바이든, 푸틴 이어 시진핑도 만나나…백악관 "미중 정상회담 검토"

美안보보좌관 "다자회의 계기·전화 등 적절한 형태 검토"
로이터 "10월 G20 정상회의 계기 회담 개최 가능성"
  • 등록 2021-06-18 오전 8:07:54

    수정 2021-06-18 오전 8:07:54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FP)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백악관이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미중 정상회담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두 정상은 미국과 중국이 어떤 관계 속에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며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의 만남 또는 전화 통화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우린 곧 두 정상이 관여할 수 있는 적절한 형태를 계획하는 작업에 착수할 것이다. 그것은 전화일 수도 있고, 또 다른 국제적인 정상회의 계기의 회담일 수도 있고, 다른 것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 최종 결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설리번 보좌관의 이날 발언은 직접 회담 가능성을 시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바이든 대통령이 그간 시 주석과 전화통화를 가지기도 했고, 다자간 정상회의에서 화상으로 대면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지난 4월 기후변화 정상회의에 앞서서도 미중 정상회담 가능성이 거론된바 있으나, 기후변화 정상회의는 화상으로 진행됐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화상으로 첫 대면을 가졌다.

로이터는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회담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G20 정상회의는 오는 10월 30∼31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된다.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직후부터 전임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못지 않은 대중(對中) 강경 노선을 지속하고 있는 만큼, 회담 성사시 어떤 얘기가 오갈지 주목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군사, 무역, 기술, 인권, 코로나19 등 전방위적 분야에서 중국에 첨예하게 각을 세우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최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미·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 미·유럽연합(EU) 정상회의 등 주요 다자회의에 잇따라 참석, 유럽 등 서방 동맹국들을 결집시키며 반중(反中) 연대 구축하고 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이 성사될 경우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한 것처럼 서로의 입장을 명확히 하고 경쟁과 협력 지점을 찾아낼 것으로 관측된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그림 같은 티샷
  • 홈런 신기록 달성
  • 꼼짝 마
  • 돌발 상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