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대 인플레이션↓…환율, 1230원대 테스트[외환브리핑]

역외환율 1230원대 진입
달러인덱스 102선 초반으로 밀려
  • 등록 2023-01-16 오전 8:15:32

    수정 2023-01-16 오전 8:15:32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미국 기대인플레이션율이 하락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긴축 완화 기대감이 계속돼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발동하고 있다. 하락한 역외 환율을 반영해 원·달러 환율이 1230원대 테스트에 들어갈지 주목된다.

사진=AFP
1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37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1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41.3원)보다 3.2원 가량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1240원 안팎에서 개장한 환율은 달러 약세 흐름을 쫓아 하락세를 키울 가능성이 있다. 설 연휴를 앞둔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 등 영향도 한 몫할 전망이다. 지난주 전해진 미국 기대 인플레이션 지표 하락 소식이 연준의 긴축 공포감을 완화해주면서 달러인덱스는 15일(현지시간) 오후 5시50분께 102.18선에 거래돼 102선 초반에서 보합권 등락하고 있다.

미시건대에 따르면 이번달 1년 기대인플레이션 중간값은 4.0%로 전월(4.4%) 대비 하락했다. 4개월 연속 하락세로 2021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물가 상승 심리가 조금씩 완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5년 장기 기대인플레이션 중간값은 3.0%를 기록했다. 전월(2.9%)과 비교해 소폭 상승이지만, 코로나19 펜데믹 이전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시건대가 동시에 내놓은 이번달 소비자심리지수도 64.6으로 나타나며 전월(59.7)보다 높아졌다.

아울러 외국인이 증시 순매수 행보를 이어갈 경우 환율 하락 압력이 커질 수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만 4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보였다. 전거래일엔 570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13일 거래된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3%, 대형주 중심의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4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71% 올랐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 연초 해외투자 자금 집행 등 실수요 매수는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1230원 중반 선부터 수입 결제를 필두로 적극적인 매수 대응이 계속돼 낙폭을 억제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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