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일남 전 한국작가회의 이사장 별세…향년 91세

  • 등록 2023-05-28 오후 1:19:14

    수정 2023-05-28 오후 7:46:58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한국작가회의 이사장을 지낸 최일남 작가가 28일 별세했다. 향년 91세. 문화체육관광부와 유족 측에 따르면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인 최 작가는 이날 오전 0시 57분 노환으로 생을 마감했다.

해직 기자 출신 최일남 작가(사진=대한민국예술원 제공).
1932년 전북 전주에서 출생한 최 작가는 전주사범학교를 거쳐 서울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고인은 민국일보, 경향신문을 거쳐 동아일보에서 기자 생활을 했으며, 군사정권 시절인 1980년 해직당했다. 복직 후에는 한겨레신문 논설고문(1988)을 지냈으며, 해직언론인협의회 회장(1989)을 맡는 등 방송문화진흥회(1998) 이사로도 활동했다.

작가이자 언론인으로 왕성하게 집필한 고인은 사회 현실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 의식을 해학적인 문체로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1995년에는 장지연 언론상, 2001년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작가로도 왕성하게 활동했다. ‘거룩한 응달’(1982), ‘하얀손’(1994), ‘덧없어라 그 들녘’(1996), ‘국화밑에서’(2017년) 등 여러 소설과 ‘말의 뜻 사람의 뜻’(1988), ‘왜소한 인간의 위대함 위대한 인간의 왜소함’(1991), ‘어느 날 문든 손을 바라본다’(2006) 외 다수의 에세이를 썼으며 한국일보문학상, 이상문학상, 인촌문화상, 한무숙문학상, 김동리문학상 등으로 작품 세계를 인정받았다. 2008∼2010년 한국작가회의 이사장을 역임했고, 대한민국예술원에 몸담고 있었다.

유족은 1남 1녀와 사위, 며느리 등이 있다. 빈소는 분당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3호실이다. 발인은 30일 오전 9시에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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