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주 "에이프릴 멤버들에 대한 비난·악플 멈춰 달라"

  • 등록 2021-06-18 오후 3:14:46

    수정 2021-06-18 오후 3:14:46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걸그룹 에이프릴 전 멤버 이현주가 “아주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현주는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안녕하세요. 이현주입니다”라며 “먼저 제 근황을 짧게 말씀드리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사지=이데일리 DB)
이날 이현주는 “고소를 당한 제 동생은 아직 학생이어서 저희 가족 모두 동생 고소건 대응에 집중하고 있었다”며 “그리고 아직 경찰로부터 연락을 받은 것은 없지만, 보도를 통해 저도 고소당한 사실을 알게 됐고, 앞으로는 제 고소건 대응도 함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오늘은 조금 걱정되는 부분이 있어서 글을 올리게 됐다. 최근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는데, 비난이나 악플이 당사자에게 고통스럽고 견디기 어렵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전 지금은 아주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다. 최근 상황을 보면 몸과 마음이 아팠던 시간이 생각나서 걱정되는 마음이 먼저 든다. 저는 제가 받았던 고통을 누군가에게 다시 돌려주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했다.

이현주는 또 “누구나 잘못된 일을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잘못을 인정하고 바로 잡으려 노력한다면 용서가 가능하기 때문에 실수라고 부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멤버들이나 지인들에 대한 비난이나 악플도 멈춰 주시길 간곡히 부탁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 그 동안 작은 행복에도 감사하며 살기 위해 노력해 왔다. 누구나 행복할 권리가 있고 또 그렇게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현주는 에이프릴 탈퇴 이유가 팀 내 왕따와 괴롭힘 때문이었다고 주장하는 동생의 글이 지난 2월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되며 팀의 왕따 논란에 불을 지폈다.

이후 이현주는 자신의 SNS를 통해 데뷔 준비 시기인 2014년부터 2016년까지 팀 내 괴롭힘이 계속됐다고 직접 밝혔다. 폭행, 폭언, 욕설, 가족에 대한 인신공격 등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소속사 DSP미디어는 “해당 게시글에 언급된 내용은 객관적 사실과는 전혀 다른 일방적이고, 왜곡된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법적대응에 나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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