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中 의존도 줄인다…인도·동남아서 아이폰 생산 늘릴 듯"

WSJ "코로나 봉쇄에 中의존도 줄이기 구상 강화"
인도·베트남 등 동남아서 아이폰 생산 늘릴 전망
  • 등록 2022-05-22 오전 11:50:06

    수정 2022-05-22 오전 11:51:00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애플이 중국 의존도를 줄이는 한편 인도와 동남아시아에서 아이폰 위탁생산 물량을 늘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애플 아이폰 위탁생산업체 폭스콘의 중국 공장. (사진=AFP)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엄격한 코로나19 봉쇄를 이유로 중국 의존도를 줄일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은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이전부터 이미 중국에서 아이폰 생산을 줄이겠다는 구상을 해왔고 현재는 이같은 방안에 대해 위탁 업체들과 논의 중이다.

WSJ는 “중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비판을 자제하고, 중국 일부 도시에서 코로나 봉쇄령이 진행되면서 애플의 중국 의존도 줄이기 구상도 한층 강화됐다”고 해석했다.

애플은 중국을 대체할 생산지로 이미 기존에 일부 제품을 생산 중인 인도와 베트남을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지역이 노동력이 풍부하고 생산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곳이라는 판단이다. 아이폰 위탁 제조업체인 대만의 폭스콘과 위스트론은 이미 인도 공장에서 판매용 아이폰을 생산하고 있으며 수출용 아이폰 제조 물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전해진다.

WSJ는 애플이 특히 동남아시아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에 본사를 둔 애플 위탁 생산업체들이 중국과 인도의 외교 및 경제적 갈등이 있는 것을 신경 쓰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과 애플은 2020년 국경 문제로 충돌했고 최근에는 인도 규제 당국이 중국의 샤오미에 불법 해외 송금 혐의를 적용해 자산을 압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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