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음식 등 대면서비스업 소비,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못했다

경총, 지난해 개인 신용카드 품목별 소비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
지난해 국내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 605.2조…전년比 10%↑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 많은 5대 품목 중 음식·숙박업만 감소
"코로나 피해 업종 정책적 지원 시급…최저임금 안정 필요"
  • 등록 2022-05-29 오후 12:00:00

    수정 2022-05-29 오후 3:34:59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지난해 숙박과 음식업 등 자영업자들이 많이 분포한 대면서비스업종의 소비가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숙박·음식업 등이 대면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종들인 만큼 온라인 서비스로의 전환이 사실상 불가능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적 타격이 더욱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숙박·음식업 등 자영업자 피해가 컸던 업종에 대한 정책 지원과 더불어 인건비가 경영 상황에 큰 영향을 미치는 특성을 고려할 때 최저임금 안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자료=경총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 매년 7~10% 증가

경총이 29일 발표한 지난해 개인 신용카드 데이터로 분석한 품목별 소비 현황과 시사점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은 605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은 매년 7~10%의 증가세를 보였지만 2020년에는 코로나19의 여파 등으로 기존 증가세에 현저히 미치지 못하다가 2021년에는 다시 10%의 증가세를 보였다.

눈에 띄는 부분은 품목별 증감 격차가 뚜렷했다는 점이다. △전자상거래·통신판매 △종합소매 △공과금·개인전문서비스 △숙박·음식 △의료·보건 등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이 많은 5대 품목 중 전자상거래·통신판매 품목의 지난해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은 전년 대비 21.1% 증가했다. 종합소매와 공과금·개인전문서비스, 의료·보건 등의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이 전년대비 각각 6.6%, 13.1%, 8.3% 증가했다. 반면 숙박·음식 품목만 유일하게 전년 대비 1.5% 감소했다.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총 15개 품목 중 5개 품목(△여행·교통 △숙박·음식 △의류·잡화 △교육 △오락·문화의 지난해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은 아직 2019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을 2019년(=100)과 비교한 결과, △여행·교통(51.9) △숙박·음식(84.1) △의류·잡화(85.7), 교육(93.8), 오락·문화(96.4) 등 총 5개 품목은 2019년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보다 적었다.

음식업 카드 사용액,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때 크게 감소

월별로 일평균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 수준을 살펴본 결과, 코로나19 팬데믹이 크게 유행해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격상된 시기(2020년 3월·8월·9월·12월, 2021년 7월·12월)에 음식점의 신용카드 사용액이 크게 감소했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코로나19 충격이 점차 완화되면서 소비가 일정 부분 개선된 부분은 다행”이라면서 “하지만 숙박·음식업 같이 자영업자가 많이 분포한 대면서비스업종의 소비가 여전히 부진했던 점은 우려스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여행·숙박같이 오프라인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종들은 온라인 매출로의 전환이 사실상 불가능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타격이 더욱 컸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렇게 자영업자 피해가 컸던 업종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시급하다”며 “이러한 업종일수록 인건비가 경영상황에 큰 영향을 미치는 특성을 고려할 때 최저임금 안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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