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FOMC, 중장기적으로 위험자산 우호 변수로 작용”

KTB투자증권 보고서
“점도표 변화, 인플레 통제 여력·의지 반영”
  • 등록 2021-06-18 오전 8:47:24

    수정 2021-06-18 오전 8:47:24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KTB투자증권은 이번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매파적으로 해석될 수 있으나 그 영향은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장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 리스크 완화, 고용이 상당히 진전될 때까지 완화기조가 지속될 여건 등 위험자산에 우호적인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임혜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에서 이번 FOMC에서 △올해 물가 전망치를 큰 폭 상향조정했다는 점과 △2023년 금리 인상을 전망하는 위원들이 상당히 많아졌다는 점을 주목했다. 하반기 물가가 예상보다 높을 수 있고, 점도표가 위로 이동(=금리 인상 전망 강화)할 수 있다는 견해를 가진 시장 참가자가 적지 않았음을 감안하면, 물가 전망 상향과 점도표 이동 자체는 시장 예상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의견이다.

임 연구원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2023년 금리 인상 신호 강화는 2가지 이유로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 우선 기대물가 안정을 위해서는 연준의 인플레이션 통제에 대한 신뢰가 필수적인데, 물가에 대한 판단이 변했음에도 점도표 변화가 미미했다면 인플레이션 통제를 소홀히 한다는 신호로 인식됐을 것이라고 짚었다. 즉 이번 점도표 변화는 인플레이션 통제 여력과 의지를 반영했다고 의미를 찾았다.

두번째로 고용과 성장 전망도 2023년 금리 인상에 무리가 없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성명서에는 백신 접종이 진행되면서 코로나19 충격이 줄어들고 있고, 앞으로도 부담이 완화될 것이라는 문구가 추가됐다. 연준이 제시한 2023년 실업률과 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3.5%, 2.4%로 장기 목표보다 양호하다.

임 연구원은 2023년 금리 인상을 전망하는 위원들이 늘어난 것은 △가파른 기대물가 상승을 방지해 고용이 충분히 회복될 때까지 완화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자 △2023년에는 금리 인상을 감내할 만한(또는 금리 인상이 필요한)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보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연준 대응이 통화정책 조기 정상화 시그널로 해석될 수 있고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위험자산 비중 축소 근거로 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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