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에서 이번 FOMC에서 △올해 물가 전망치를 큰 폭 상향조정했다는 점과 △2023년 금리 인상을 전망하는 위원들이 상당히 많아졌다는 점을 주목했다. 하반기 물가가 예상보다 높을 수 있고, 점도표가 위로 이동(=금리 인상 전망 강화)할 수 있다는 견해를 가진 시장 참가자가 적지 않았음을 감안하면, 물가 전망 상향과 점도표 이동 자체는 시장 예상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의견이다.
임 연구원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2023년 금리 인상 신호 강화는 2가지 이유로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 우선 기대물가 안정을 위해서는 연준의 인플레이션 통제에 대한 신뢰가 필수적인데, 물가에 대한 판단이 변했음에도 점도표 변화가 미미했다면 인플레이션 통제를 소홀히 한다는 신호로 인식됐을 것이라고 짚었다. 즉 이번 점도표 변화는 인플레이션 통제 여력과 의지를 반영했다고 의미를 찾았다.
그는 “이러한 연준 대응이 통화정책 조기 정상화 시그널로 해석될 수 있고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위험자산 비중 축소 근거로 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