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 "멍 때리기 국가대표 되고 싶었죠" [인터뷰]

'2022 한강 멍 때리기 대회' 도전장
SNS 보고 신청… 80대1 경쟁 뚫어
"한 번쯤 머리 비우는 시간 필요해"
  • 등록 2022-09-19 오후 7:39:01

    수정 2022-09-19 오후 7:39:01

헤즈(사진=멜로우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새 도전을 하고 싶었는데, 마침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보고 흥미로워서 참여하게 됐습니다.”

가수 헤즈(홍의진)이 지난 18일 열린 ‘2022 한강 멍 때리기 대회’에 도전하게 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헤즈는 19일 이데일리에 “‘멍 때려보자!’하고 시간을 갖고 하는 건 아니지만 한 번씩 가끔 여유를 찾으려고 멍을 때리게 된다”며 “오래 ‘멍’을 때려본 적은 없었지만, 한번 도전해 보면 좋을 것 같아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2022 한강 멍 때리기 대회’는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잠수교에서 열렸다. 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재개된 해당 대회에는 4000여 명이 신청했고, 8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50팀이 선정됐다. 지난 2016년 가수 크러쉬가 우승을 차지해 화제를 모은 바 있는 이 대회에 올해는 헤즈, 엄현경 등 연예인들을 비롯한 76명의 참가자들이 참여했다.

헤즈는 80대 1의 경쟁률을 뚫은 비결에 대해 “사실 처음엔 경쟁률이 어마어마하다고 해서 기대를 많이 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아쉽게도 처음 당첨자 발표에서는 내가 보이지 않았지만 취소하시는 분들이 계셔서인지 예비로 뽑혔는데 이것도 운인 것 같다”며 “대회 이름이 멍 때리기 대회인 만큼 아무 생각 안 하기로 마음먹고 갔다”고 설명했다.

헤즈(사진=멜로우엔터테인먼트)
이날 헤즈는 축구 유니폼을 연상케 하는 빨간 의상으로 환복하고 멍 때리기에 집중했다. 헤즈는 이 의상을 입은 이유에 대해 “우선 멍 때리기 국가대표(?)가 되어보자는 마음가짐과 곧 열릴 월드컵을 기대하는 마음에 준비했다”며 “다양한 콘셉트로 오신 분들이 많으셨는데 다행히도 축구 유니폼이 겹치시는 분은 없었다”고 말했다.

무더웠던 날씨에 대해서는 “다리 밑이라 해가 안 들 거라 생각하고 우산을 준비 못 했는데 현장에서 만난 팬분에게 우산을 빌려서 멍을 잘 때릴 수 있었다”며 “잠수교에서 플리마켓, 도깨비 야시장을 하고 있는데 아이스크림도 팔더라. 그 더위에 나를 응원하고 같이 함께해 준 팬분들께 너무 감사해서 아이스크림을 사드렸다”고 미담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헤즈는 “대회 중간쯤 너무 더워서 힘들었다. 그런데 벌 한 마리가 앞 분 신발에 앉았는데 다리를 엉덩이에 비비고 머리에 비비고 날개를 비비고 하는 모습을 보는데 너무 신기하고 귀여웠다”면서 “벌레를 너무 싫어하는 내가 벌을 관찰하면서 귀여워하는 게 신기했다. 정말 마음이 여유로워지고 있구나 싶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그러다 보니 생각보다 시간이 금방 가서 이렇게 아무것도 안 하고 보내는 시간은 참 빠르구나, 생각이 들었다”고도 했다.

헤즈(사진=멜로우엔터테인먼트)
멍 때리기 대회를 통해 얻은 경험에 대해서는 “이렇게 한 번쯤 머리를 비우는 시간도 필요하다고 느꼈다. 각박한 세상 속에서 온전히 아무것도 안 하는 시간이 흥미로웠고 내가 이렇게까지 아무런 생각도 안 할 수 있다는 걸 깨닫게 됐다”면서 “그리고 그 순간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도 알게 됐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끝으로 헤즈는 올해 활동 계획에 대해 “솔로 가수 헤즈로써 다방면으로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많은 사람 앞에서 많은 무대와 방송으로 만나고 싶다. 앞으로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헤즈는 지난 7월 새 싱글 ‘츄릅!’을 발매하고 퍼포먼스 퀸의 면모를 입증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뮤직비디오는 공개와 동시에 조회수 100만 뷰를 돌파하며 전작 대비 100배에 달하는 기록을 달성했다. 최근에는 TV조선 예능 ‘국가가 부른다’의 ‘전설의 아이돌’ 특집에 출연해 뛰어난 라이브 무대를 선보이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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