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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롯2' 김의영 "7년 알바 생활, 가수 포기할 뻔"[인터뷰]①

  • 등록 2022-05-18 오후 5:50:00

    수정 2022-05-18 오후 5:50:00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수 김의영이 힘찬 날갯짓을 하고 있다. 지난해 시청률 30%를 돌파한 TV조선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2’에서 5위를 차지하며 존재감을 키운 김의영은 최근 각종 TV, 라디오 프로그램과 행사 무대에 올라 활발한 활동을 전개 중이다.

최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한 김의영은 “‘미스트롯2’ 종영 후 코로나19 여파로 공연 활동을 하지 못해 아쉬웠다. 다양한 무대에 올라 무대 갈증을 해소하는 중”이라며 “공연을 할 때마다 뜨거운 환대를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7년여의 긴 시간 동안 ‘가수 지망생’ 신분으로 갖은 도전을 이어온 끝 어렵게 따낸 기회이기에 활동에 임하는 김의영의 의지와 각오는 남다르다.

중앙대학교 전통예술학부 연희예술전공 출신인 김의영은 대학교 3학년 때 뒤늦게 트롯의 매력에 빠져 가수 지망생의 길을 걷기로 마음 먹었다. 김의영은 “어느 날 TV에서 트롯 무대를 보는데 왠지 모를 끌림을 느꼈고,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김의영은 연습과 가요제 출전을 병행하며 수련의 시간을 보냈다. 가수 지망생 시절에 대해 묻자 그는 “홀로 캐리어 끌고 기차 타고 다니며 전국 각지를 돌았다. 이틀간 진행되는 가요제에 참가할 때 찜질방에서 잠을 자기도 했다”며 “대상도 받아봤고, 예선 탈락의 쓴맛을 본 적도 있다. 원하는 성과를 얻지 못했을 땐 기차 안에서 울면서 서울로 올라가기도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의영은 “그 누구에게도 노래를 따로 배우지 않았다”면서 “개인 연습실에서 거울을 보고 노래하고, 영상을 찍어 모니터링 해보면서 부족함 점을 채우고 저와 잘 어울리는 스타일을 찾아나갔다”고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생활비를 벌어야 했기에 아르바이트는 필수였단다. 김의영은 “떡볶이집부터, 치킨집, 도너츠 가게, 신논현역 지하상가 머플러 매장까지 정말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해봤다”며 “같이 아르바이트를 함께했던 친구가 ‘미스트롯2’에서 5위에 오른 뒤 진심으로 축하해줘서 기분이 묘했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더 잘 돼서 힘든 시절 힘이 되어주셨던 분들에게 밥 한끼라도 대접하고 싶다”며 미소 지었다.

김의영은 ‘미스트롯2’로 날개를 달기 전 MBN ‘트로트퀸’, ‘여왕의 전쟁 : 라스트 싱어’ 등 여러 트롯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출연해 잠재력을 알렸다. ‘미스트롯2’ 전작인 ‘미스트롯1’에도 출연했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김의영이 방송 출연 이후 여러 기획사에서 쏟아진 러브콜을 모두 고사하고 자신과의 싸움을 이어갔다는 점이다.

김의영은 “회사에 빨리 들어가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고 판단했다. 트롯 시장은 아이도 시장과 달리 길게 보고 움직여야 하는 만큼, 끝까지 저를 책임져줄 곳이 아니면 의미가 없다는 생각도 했다”며 “주변에선 이런 저를 이해하지 못했지만 꿋꿋하게 저만의 길을 걸었다”고 말했다.

그런 김의영의 내공은 ‘미스트롯2’에서 제대로 폭발했다. 최종 5위에 오른 비결로 ‘절실함’을 꼽은 김의영은 “현실적으로 계속 연습만 하면서 살 수는 없기에 ‘미스트롯2’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할 경우 가수 데뷔를 포기할까도 생각했다. 그런 절실한 마음을 갖고 노래한 모습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고 했다.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자신만의 매력으로는 ‘캡사이신처럼 화끈한 빨간맛 목소리’를 꼽았다. 김의영은 “제 고음을 듣고 ‘굉장히 맵다’는 반응을 보이는 분들이 많다”며 웃었다. 이어 “못 믿으실 수도 있지만, 전 원래 음치였다”며 “아예 음을 못 맞추는 수준은 아니었고 트롯의 맛을 전혀 살릴 줄 모르는 수준이었는데 피나는 노력을 거쳐 지금의 색깔을 찾은 것”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김의영은 우여곡절 끝 성공을 이뤄낸 소감을 묻자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했을 뿐”이라는 답변을 내놓았다.

“지금 제 인생의 1순위는 트롯이에요. 연애는 관심도 없고, 마지막 연애가 언제인지 기억도 안나요. 전 경주마처럼 앞만 보고 달리며 음악 활동에 집중할 테니 저 대신 많이들 사랑하며 지내세요. (웃음).”

인터뷰②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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