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램테크놀러지(171010) 현직 부사장이 ‘가짜 보도자료’로 주가가 상한가로 치솟자 보유 지분을 전량 처분했다는 소식에 26일 주가가 급락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램테크놀러지는 이날 오전 9시20분 현재 전날보다 810원(8.4%) 하락한 8830원에 거래되고 있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김홍달 램테크놀러지 기술사업부장(부사장)은 22일 주당 8890원에 3만주, 23일 주당 1만1550원에 4만1255주를 팔았다. 양일 모두 상한가에 지분을 매각한 것으로, 총 약 7억원이 넘는 규모다.
김 부사장의 주식 매도는 ‘가짜 보도자료’로 급등한 직후 이뤄졌다. 22일 램테크놀러지가 초고순도 불화수소 생산 관련 특허를 등록했다는 보도가 전해졌고,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회사는 당시 별다른 해명을 하지 않았고, 이 덕분에 다음날 오전에도 램테크놀러지의 주가는 상한가까지 올랐다.
회사가 보도자료가 허위라며 대응에 나선 것은 김 부사장이 주식을 전량 매각한 뒤였다. 램테크놀러지 주가는 23일 1만1550원까지 치솟았다가 사측이 “해당 보도자료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히면서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