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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권 원내대표는 “김포공항 이전하면 제주도의 관광산업은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자신의 ‘방탄당선’을 위해 제주도민의 생계를 타격하겠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민주당 송영길 후보도 가세했다. 이 전 지사와 정책협약을 하면서, 서울시민은 김포공항 대신 청주공항, 원주공항을 이용하라고 한다”며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시민을 호구로 보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민주당의 저급한 정치행태는 당내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박지현 비대위원장과 당내 586 정치인들의 갈등이 연일 대서특필되고 있는데도, 이재명 전 지사는 모른 척하고 있다”며 “대선 전에 젊은 여성 표 좀 얻겠다고 본인이 직접 영입해놓고도, 상황이 불리하게 돌아가니 ‘손절’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나아가 권 원내대표는 “개인이나 집단이나 위기에 빠지면 본 모습을 드러내기 마련이다”며 “국민의 심판을 앞둔 민주당은 스스로 민낯을 폭로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후보는 김포공항을 인천국제공항으로 통합 이전해 인천 계양과 경기 김포, 서울 강서 일대 수도권 서부를 개발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은 “완전한 망언”이라거나 “제정신이 아니다” 등 다소 격한 표현을 써가며 비판에 나섰다.
반면 이재명 후보 측은 이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을 ‘거짓 선동을 위한 막말 퍼레이드’라고 표현하며 반박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