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野대표 조롱하는 국민의힘, 부끄럽지도 않나”

박성준 대변인 28일 논평
“이재명, 법정에서 정정당당하게 싸워나갈 것”
  • 등록 2023-01-28 오후 3:11:22

    수정 2023-01-28 오후 3:11:22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8일 검찰에 출석한 이재명 대표를 향해 국민의힘이 ‘방탄종합세트’라고 비판한데 “야당 대표를 조롱하는 것으로 날을 지새우는 국민의힘, 부끄럽지도 않나”고 맞받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위례 신도시·대장동 개발사업 비리 의혹과 관련한 검찰 소환 조사를 위해 들어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국민은 무너지는 경제와 민생에 절망하고 있는데 야당대표를 포토라인에 세운 것이 그렇게 뿌듯한가”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이 대표가 서울 중앙지검에 출석한 것을 언급하며 “국민의힘은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이 법치주의와 헌정 질서를 파괴하는 현장을 지켜보면서도 이재명 대표를 비난하기에 바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권의 전방위적인 정치탄압 수사 앞에 외롭게 선 제1야당 대표를 ‘약자 코스프레’한다고 매도하고 ‘도대체 언제까지 이재명 대표를 참아줘야 하나’라고 조롱했다”며 “표적·조작수사로 대선에서 경쟁했던 야당 대표에게 없는 죄를 씌우고, 검찰 포토라인에 앞세워 망신 주는 것이 가당키나 한 일인가”라 한탄했다.

박 대변인은 “민주화 이후 이렇게 비정한 정권은 없었으며 이렇게 뻔뻔한 여당도 없었다”며 “여당의 본분과 국민에 대한 의무는 제쳐두고 오직 야당 공격으로 허송세월을 하는 것이 부끄럽지도 않나, 국민이 부여한 책임은 다하면서 정치공세를 하라”고 했다.

박 대변인은 “이 대표는 법정에서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정정당당하게 싸워나갈 것”이라며 “제1야당 대표로서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국정 실패에 흔들리고 무너지는 대한민국의 미래와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지금처럼 계속 이 대표에 대한 비난과 공격으로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국정 실패를 감추면서 국민의 지탄을 받기 바란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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