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 업계 '방긋'…애니텍, CKD 폐기물 처리 기술 개발

에기연과 공동 기술 개발 마쳐
  • 등록 2021-06-18 오전 9:13:11

    수정 2021-06-18 오전 9:13:11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친환경 솔루션기업 애니텍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하 에기연)과 시멘트 공정 폐기물인 ‘CKD’(Cement Kiln Dust) 처리 기술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CKD는 폐플라스틱을 시멘트 제조 연료로 사용할 때 발생하는 고농도 염화칼륨 성분 폐기물이다. 호흡기를 비롯한 인체에 유해한 성분으로, 독성이 강해 지정폐기물로 분류돼 있다. 처리 비용이 높아 폐플라스틱을 연료로 사용하는 시멘트 업계에는 골칫거리였다.

이번에 애니텍이 에기연과 개발한 기술은 CKD를 특수공정으로 처리해 독성 성분을 분리한 후 염화칼슘, 탄산칼슘 등 원료로 만든다. 연료 연소 과정에 발생하는 온실가스 역시 감축한다.

CKD 처리 기술 핵심 공정을 개발한 애니텍은 이와 관련 2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현재 에기연과 공동 기술개발을 통해 본격적인 상용화 단계를 앞둔 상태로, 다수 시멘트 업체와 기술 적용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니텍 측은 이번 기술 개발이 폐플라스틱을 시멘트 제조 연료로 활용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시멘트 업계는 천연자원 연료인 유연탄을 대체하기 위해 폐플라스틱 사용량을 늘리는 추세다.

이번 기술 연구를 주도한 정순관 에너지기술연구원 단장(박사)은 “염소함유 더스트 처리 기술 개발로 시멘트 산업을 비롯해 그동안 폐플라스틱 연료화에 주저했던 여러 산업에 미치는 파급력이 상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주열 애니텍 대표이사는 “산자부와 에기연 지원 덕분에 관련 기술의 상용화를 할 수 있었다”며 “기업으로서 단순히 상용화를 하는 것을 넘어, 우리나라 국민의 건강과 지구 환경에 이바지할 수 있어서 보람차다”고 말했다.

이어 “시멘트 공장은 우리 산업의 근간이어서 꼭 필요하지만, 동시에 지역주민의 건강을 위협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며 “해당 기술을 통해 경제와 환경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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