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과정평가는 원료 채취부터 가공, 제품 제조·운송·사용·폐기까지 모든 과정에 투입하는 물질과 에너지, 배출되는 폐기물을 정량화해 제품·서비스에서 발생하는 환경 영향을 산출하는 것을 말한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제조사로서 원재료 수급 단계부터 제품 생산·패키징·테스트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산출하고 있다. 탄소배출량 수치는 반도체와 유관 제품·시설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지표다.
지난해 말 삼성전자는 국제 표준에 의거해 전과정평가 체계를 완성했다. 글로벌 에너지·환경 전문 인증 기관인 DNV의 검증까지 마무리하면서 삼성전자는 전과정평가를 국제표준에 맞게 운영 중이며 이를 통해 산출한 탄소배출량 또한 신뢰할 수 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삼성전자는 향후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에 위치한 글로벌 반도체 생산과 패키징 라인에서 만들어지는 전 제품을 대상으로 전과정평가를 운영할 예정이다.
송두근 삼성전자 EHS센터장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2019년부터 메모리와 시스템반도체 주요 제품을 중심으로 탄소배출을 감축하기 위한 활동을 강화해 왔다”며 “향후 전과정평가 체계를 기반으로 반도체 관련 환경 정보 공개에 투명성을 높이고 고객사들이 탄소중립을 달성하는데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