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탄소배출 ‘전과정평가’ 체계 구축…탄소중립 속도

국내 반도체 산업계 최초…국제표준 의거 운영
자체 검증으로 고객사 신뢰에 시간·비용 효율화
향후 물·자원 관리까지 더한 종합 관리체계 구축
  • 등록 2023-01-30 오전 9:00:49

    수정 2023-01-30 오전 9:00:49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반도체 사업에 대한 ‘전과정평가(LCA)’ 체계를 국내 반도체 기업 최초로 구축하고 제3자 검증을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전과정평가는 원료 채취부터 가공, 제품 제조·운송·사용·폐기까지 모든 과정에 투입하는 물질과 에너지, 배출되는 폐기물을 정량화해 제품·서비스에서 발생하는 환경 영향을 산출하는 것을 말한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제조사로서 원재료 수급 단계부터 제품 생산·패키징·테스트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산출하고 있다. 탄소배출량 수치는 반도체와 유관 제품·시설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지표다.

지난해 말 삼성전자는 국제 표준에 의거해 전과정평가 체계를 완성했다. 글로벌 에너지·환경 전문 인증 기관인 DNV의 검증까지 마무리하면서 삼성전자는 전과정평가를 국제표준에 맞게 운영 중이며 이를 통해 산출한 탄소배출량 또한 신뢰할 수 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국내 반도체 기업이 전과정평가 체계를 구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그간 외부 인증기관을 통해 확인하던 탄소배출량 수치를 스스로 산출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고객사와의 신뢰를 구축하고, 인증을 위해 투입하던 시간이나 비용도 효율화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향후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에 위치한 글로벌 반도체 생산과 패키징 라인에서 만들어지는 전 제품을 대상으로 전과정평가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 반도체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탄소배출 뿐만 아니라 물과 자원 등으로 확대해 종합적인 관리 체계도 수립한다.

송두근 삼성전자 EHS센터장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2019년부터 메모리와 시스템반도체 주요 제품을 중심으로 탄소배출을 감축하기 위한 활동을 강화해 왔다”며 “향후 전과정평가 체계를 기반으로 반도체 관련 환경 정보 공개에 투명성을 높이고 고객사들이 탄소중립을 달성하는데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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