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대란에 정유株 수혜 지속…S-오일 '톱픽'-한국

  • 등록 2021-10-28 오전 9:08:46

    수정 2021-10-28 오전 9:08:46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유가 상승으로 인해 3분기 정유업체들의 호실적을 기록하고, 내년에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4분기엔 겨울철 난방 수요와 리오프닝에 따른 항공유 회복 등이 더해져 고유가가 유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보고서를 통해 “지금의 에너지 대란은 구조적인 탈탄소 정책에서 비롯된 문제인 만큼 단기에 해소되기 어렵다”며 “정제 마진이 상승 사이클에 진입했고 인플레이션 수혜주로 투자 매력 역시 높아진다는 점에서 정유업종에 대해 비중 확대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아시아 정제마진은 3분기 평균 3달러에서 이제는 8달러를 상회하며 펜데믹 이전 수준까지 올라왔다”며 “휘발유 등 이동수요의 회복에 이어 중국의 전력부족과 가스, 석탄 가격 급등에 따른 수혜로 등·경유 마진 역시 반등했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순수 정유주인 S-OIL(010950)을 업종 내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그는 “에너지 대란과 그린플레이션 우려는 기존 화석연료에 대한 재평가로 이어지고 있어 순수 정유업체의 장점이 더 부각될 전망”이라며 “본업 이외에 변수 영향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주가는 정제마진 상승을 가장 잘 반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3분기 영업이익은 500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5%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재고관련 이익의 감소로 전체 영업이익은 2분기보다 12% 줄어드는 것이지만 스팟 정제마진 개선이 더 긍정적”이라며 “4분기부터는 정유 실적이 본격적으로 정제마진 상승을 반영하며 전사 영업이익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예상했다.

SK이노베이션(096770) 역시 정제 마진이 높아져 배터리 부문의 적자폭을 일부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최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1% 감소한 4503억원으로 추정돼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며 “정제마진이 상승하며 재고관련 이익이 줄어드는 영향을 만회하고 윤활기유 사업은 다시 한번 사상 최대 이익을 경신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배터리 부문의 적자폭 축소는 아직 완만한 흐름이지만 현 주가에 반영된 사업가치는 이미 충분히 할인되어 있다”며 “높아진 현금 창출능력은 친환경 성장을 위한 투자를 뒷받침한다는 점에서 배터리 사업을 둘러싼 노이즈도 완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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