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난한 사람을 모욕하지 말라고 했나. 그 얘기는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사람도 무엇이든 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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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고 의원은 전날 이 후보의 가족사와 관련해 “어려운 시절을 함께 보냈을 가족에 대해 온갖 거친 말이 오갈 때 인간 이재명은 얼마나 가슴이 찢어졌을까 생각이 든다”며 그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그는 “주변이 온통 검사 출신들로 들끓고 비전 설정도 없이 오로지 분노와 적개심으로 뭉쳐진 윤석열 후보가 아닌, 우리 국민들과 함께 진흙탕에서 뒹굴며 살아온, 나라를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지 아는, 검증된 이 후보에게 마음을 열어 달라”고 했다.
이후 김정화 전 민생당 대표는 고 의원의 발언에 대해 “가난한 사람을 모욕하지 말라”며 “진흙 속의 ‘독버섯’일 뿐”이라고 날을 세웠다.
김 전 대표는 “위선, 비열, 천박 나열하기도 벅찬, 이 후보의 언행과 인격. 하다 하다 가족사까지 선거에 이용하기로 한 모양. 누가 이 후보의 출신이 비천하다고 욕했나”라며 “가난한 사람을 모욕하지 마라. 출신을 탓하는 게 아니고 잘못을 탓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이 후보를 겨냥해 “분노와 적개심에 가득 찬. 삐뚤어진 인식이 그저 놀랍다”며 “(고 의원은) 가슴이 찢어졌다고 했는가. 흉악 살인자 조카를 심신미약이라 변호했을 때, 그 유가족은 얼마나 가슴이 찢어졌겠는가. 진흙 속의 연꽃을 봐 달라는, 고 의원 함부로 연꽃 이름 붙이지 마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 전 대표는 “앞으로 이 후보에 대한 찬양가는 일기장에 써라. 더 이상 국민을 진흙탕 속으로 끌고 가지 마라”면서 “‘그분’이 대통령 후보라는 사실에 국민 가슴, 찢어진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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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아버지는 시장 화장실 청소부, 어머니는 화장실을 지키며 10원, 20원에 휴지를 팔았다”라며 “큰 형님은 탄광 건설 노동하다가 추락사고를 당해 왼쪽 다리를 잘랐고 이번에 오른쪽 발목까지 잘랐다고 며칠 전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하도 가족 가지고 말이 많으니 우리 가족들 이야기 한 번 하겠다”며 “저는 정말 열심히 살았다. 나쁜 짓 하지 않았고 최선을 다해 주어진 일은 공직자로서 할 수 있는 최대치를 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