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2거래일만에 1270원대 상승…오름폭은 3원 이내 제한

글로벌 달러인덱스 약세에도 달러 매수 수요
글로벌 위험선호 부진, 안전 자산 선호 현상
위안화 강세, 韓美 외환안정 언급은 원화 방어
  • 등록 2022-05-23 오전 9:15:45

    수정 2022-05-23 오전 9:15:45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글로벌 달러인덱스 약세에도 위험자산 회피,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3원 가량 오르면서 2거래일 만에 1270원대로 올라섰다. 다만 중국 위안화 강세, 국내증시 1% 이내 반등 지속에 상승폭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사진=AFP


2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10분께 전일 대비 2.65원 오른 1270.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일 종가(1268.10원) 보다 3.40원 오른 1271.50원에 시작해 3원 안팎의 상승폭을 보이면서 지난 19일 이후 2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이날 환율 상승을 이끈 것은 글로벌 위험선호 부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지속 등에 따른 달러화 매수 수요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주간 기준 3대지수 모두 하락했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8주 연속 하락하면서 대공황 이후 최장기간의 약세를 나타냈음에도 추가 약세장이 펼쳐질 것이란 시장 기대감이 안전자산인 달러화 매수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 증권사의 파생결합증권(ELS) 헤지를 위한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 대비 달러 매수 수요 등이 이에 해당된다.

다만 원·달러 환율은 상승폭을 2~3원 이내로 줄이고 있는데 이는 미 달러화 약세 지속, 중국 위안화 강세 흐름에 연동한 것이다. 미 달러인덱스는 현지시간 22일 오후 8시께 전일 대비 0.20포인트 하락한 102.95를 기록하고 있다. 위안화도 강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역외 시장에서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 대비 0.02% 하락한 6.69위안대를 나타내는 중이다. 달러·위안(CNH) 환율 하락은 위안화 강세를 의미한다.

이에 더해 지난 주말 열린 한미 정상회담 이후 발표한 공동선언문에 이례적으로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긴밀히 협의한다’는 내용을 명시한 점도 원화의 추가 약세를 방어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국내증시에서는 외국인이 매도세로 전환했지만 코스피 지수는 오르면서 상승하는 모습이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270억원 팔고 있지만 개인의 매수 우위에 지수는 0.11% 오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이 610억원 가량 팔고, 기관도 100억원 가량 팔면서 지수는 0.03%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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