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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 광업기업인 시바니 스틸워터(Sibanye Stillwater)는 니켈 및 구리를 생산하는 브라질 광산업체 2곳을 10얻달러에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인수 대상 기업은 아틀란틱 니켈(Atlantic Nickel)과 마니아카오 베일 베르데(Mineracao Vale Verde)이다. 아틀란틱 니켈은 세계에서 가장 큰 노천황니켈광인 산타 리카 광산을 운영하고 있으며, 베일 베르데는 구리와 금 광산을 개발하고 있다. 거래가 결렬되지 않는다면 앞으로 며칠 안에 발표될 것이라고 WSJ는 덧붙였다.
배터리 제조업체들은 여전히 세계 니켈 수요의 극히 일부분만을 차지하고 있으며, 니켈 생산량의 대부분은 철강 생산업체들이 가져간다고 WSJ는 짚었다. 다만, 전문가들은 전기차가 본격 대중화되면서 향후 10년 동안 전기차향(向) 니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바니 스틸워터는 백금과 팔라듐을 주로 생산하는 금광 업체로 알려져있지만, 최근 들어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니켈 관련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프랑스 제2의 산업항인 르아브르에 있는 니켈 수소전기 처리시설을, 올해 2월에는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또 다른 화합물을 생산하는 핀란드의 한 리튬 회사의 지분 일부를 각각 인수했다.
한편, 올해 니켈 가격은 런던금속거래소에서 톤(t)당 최대 1만9739달러로 전년대비 19% 올랐다. 골드만삭스그룹은 내년에는 니켈 가격이 2만20000달러를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