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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최대 2.2조원 신규 자금조달 나서

사내 이메일서 17억 2500만달러 신규자본 유치계획
임직원·기존주주 대상 7.5억달러 보통주 매각도 병행
스타십·스타링크 프로젝트 등에 쓰일 듯
  • 등록 2022-05-23 오전 9:17:22

    수정 2022-05-23 오후 9:32:51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신규 자금 조달에 나선다.

일론 머스트 테슬라 최고경영자.(사진=AFP)


2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지난 20일 사내 이메일을 통해 최대 17억 2500만달러(약 2조 1985억원) 규모의 신규 자본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자금조달이 성공하게 되면 기업가치가 25% 증가해 1270억달러(약 162조원)까지 뛸 것으로 내다봤다.

스페이스X는 또 회사 임직원 및 기존 주주들을 대상으로 최대 7억 5000만달러(약 9560억원) 규모의 보통주 2차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페이스X처럼 기업가치가 높은 비상장사들은 주식을 오래 보유한 주주들의 이익실현을 돕기 위해 이같은 2차 매각을 정기적으로 실시한다고 CNBC는 부연했다.

다만 신규 자금 조달을 최초 보도한 뉴욕포스트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아직까지는 수요가 미적지근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스페이스X는 지난 2월 비상장사임에도 이례적으로 주당 560달러였던 보통주를 10분의 1 액면분할했다. 주당 가격을 56달러로 낮춰 주식을 소유하기 어려운 소액 투자자들의 자금을 끌어들이기 위한 조처로 풀이된다.

스페이스X가 지난 수년 동안 자본집약적인 ‘스타십’ 프로젝트와 ‘스타링크’ 프로젝트를 위해 꾸준히 자금을 조달해온 만큼, 이번 신규 자본 유치 역시 이들 프로젝트에 쓰일 것으로 관측된다.

스타십은 스페이스X가 개발한 화성 탐사용 유인 우주선이다. 스페이스X는 이를 통한 민간 우주관광 여행도 추진하고 있다. 스타링크 프로젝트는 위성 인터넷 네트워크 서비스 사업이다. 2025년까지 고도 500km의 지구 저궤도에 1만2000개 가량의 위성을 띄워 전세계를 5G나 광통신 수준으로 연결하겠다는 목표다.

한편 이번 신규 자금 조달 소식은 머스크의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나왔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머스크는 2016년 영국 런던으로 향하는 스페이스X 소속 전용 제트기에서 여성 승무원의 다리를 더듬고, 성적 행위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승무원은 2년 뒤인 2018년 회사에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했고 머스크와 스페이스X는 합의금 등의 명목으로 25만달러(약 3억 2000만원)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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