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美물가지표 경계감 해소에 달러 약세..1110원 초반 하락

중고차 가격이 주도, 미국 5월 CPI 전년比 5% 상승
美국채 금리 1.4%, 달러지수 90선 등락 하향 안정
  • 등록 2021-06-11 오전 9:19:52

    수정 2021-06-11 오전 9:19:52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3원 가량 내려 나흘 만에 1110원대 초반으로 하락 전환했다.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5%, 근원 CPI는 3.8% 상승해 시장예상치를 웃돌았지만 물가 상승은 중고차 가격(29.7%)이 주도했다는 인식에 시장 영향이 제한적이었다. 이에 미 국채 금리는 1.4%대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뉴욕증시에 이어 코스피도 2거래일째 상승하는 모습이다.

사진=AFP
1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80원(0.34%) 내린 1112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8원 내린 1113원에 출발해 1110원대 초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4%대, 달러인덱스는 90선 초반에서 등락하는 중이다. 미국 5월 물가지표가 전년 대비 5% 급등했지만 장기적인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가능성은 낮고, 통화당국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도 당분간 유지될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10일(현지시간) 오후 8시께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0.015%포인트 하락한 1.444%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뉴욕증시 증시 종가 수준보다 0.003%포인트 내린 90.070을 기록하고 있다.

국채 금리 하락은 위험선호 심리를 자극해 뉴욕증시 상승을 가져왔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6% 상승한 3만4466.2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7% 오른 4239.18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78%나 오른 1만4020.33을 나타냈다.

국내증시도 뉴욕장의 온기를 이어받아 2거래일째 상승했다. 장초반 외국인은 95억원 가량 매도하고 있지만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34포인트(0.07%) 오른 3226.98에 장을 열었다. 전일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7000억원 이상 순매수해 3월 중순 이후 최대 규모를 보였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올해 미국 경기의 고점은 2분기일 가능성이 높고, CPI도 기저 효과 반영해 올해 5월을 정점으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위험 선호 구도 유지 속에 원·달러 환율은 하락 압력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주 미 연방준비제도의 FOMC(15~16일) 이벤트에 대한 경계감 있겠으나 통화정책 자체는 온건함을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된 가운데, 오늘 원·달러 환율은 6.4위안 부근에서 공방을 벌이는 달러위안 환율과 국내증시 외국인 동향 주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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