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 효능 증가된 면역세포치료제 개발

분당차병원 암센터 안희정ㆍ문용화 교수팀 차바이오텍 공동 개발
일반 항암제 효과 없는 내성 난소암 70% 이상 감소 또는 완전 소실 확인
면역억제 리간드 발현 높아 치료 어려운 난소암, 유방암, 뇌암에 좋은 치료효과 예상
  • 등록 2021-10-26 오전 9:41:51

    수정 2021-10-26 오전 9:41:51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암센터 안희정(병리과)ㆍ문용화(혈액종양내과) 교수팀은 차바이오텍과 공동으로 건강한 사람의 혈액에서 NK 세포를 추출해 분리, 배양 후 동결해 항암 효능을 높이는 동종 NK 세포치료제를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종양학 연구분야를 선도하는 국제학술지 ‘Journal of Experimental & Clinical Cancer Research’ 10월에 게재됐다.

안희정ㆍ문용화 교수팀은 건강한 사람의 혈액에서 NK 세포를 분리하고 차바이오텍에서 대량배양과 동결된 세포로 제조 후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으로 세포 배양 전후의 유전자 발현 변화를 분석했다. 그 결과 항암 면역기능을 증가시키는 NKp44, CD40L, CCR5가 각각 1,100배, 12,000배, 50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간드 발현이 높은 난소암, 유방암, 뇌암 등에서 효과가 더욱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개발된 동종 NK 세포는 면역 세포 표면에 발현하여 면역반응을 억제하는 단백질인 PD-1이 발현되지 않음으로써 리간드(PD-L1)가 증가되는 항암제 내성 암세포에서도 효과가 있다. 실제로 항암제 내성암 세포를 이식한 동물모델에서 종양의 크기가 70% 이상 줄어들거나 완전 소실된 것을 확인했다.

안희정 교수는 “이번 연구는 면역억제 리간드(PD-L1) 발현이 높아 치료가 어려운 난소암, 삼중음성 유방암, 뇌암 등의 난치암 치료는 물론 항암제 내성으로 치료가 어려운 재발성 암의 새로운 치료전략을 제시했다”며 “환자 치료에 적용할 수 있는 연구들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난치암 극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3년 국가지정 연구중심병원으로 선정된 분당차병원은 줄기세포 치료 기술을 이용한 희귀·난치성 질환(신경계, 안질환, 근골격계 질환)을 비롯해 암, 난임, 노화 극복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며 희귀·난치·중증 치료제 연구에 국내 대표기관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CCR5/CD40L+, PD1- NK세포의 장점. PD1+ NK 세포는 PD-L1 높은 암세포를 사멸하지 못하지만 PD1- NK 세포는 PD-L1 높은 암세포를 죽인다. CCR5 높은 NK 세포는 CCL5가 높은 암종양에 더 잘 침윤하여 암세포사멸을 증진시키고 T-세포를 끌어들인다. 또한 이때 IFNγ 분비가 촉진되어 암세포 살상에 도움이 되는 DC세포 활성화, T-cell 활성화 유도하고, CD40L-CD40 결합은 살상 T-세포 기능을 항진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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