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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폐쇄' 인천 교회 "목사 부부로 인해 어려움...이해해주길"

  • 등록 2021-12-05 오후 3:13:33

    수정 2021-12-05 오후 3:45:22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국내 첫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감염자인 목사 부부가 속한 인천의 한 대형교회는 5일 온라인 예배를 진행하면서 재차 사과의 뜻을 전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 우려 일고 있는 인천 모 교회 (사진=연합뉴스)
인천 미추홀구에 위치한 이 교회 담임목사 A씨는 이날 열린 2부 예배에서 “우리 교회가 (대면) 예배를 드린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며 “현재 온라인으로만 진행 중이라고 확실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A씨는 “우리 예배당은 2500석 규모로 50%인 1200명 정도가 참여할 수 있는데 목사와 전도사 20여 명만 함께 예배를 드리고 있다”며 “다른 오해는 없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그는 “문제가 된 오미크론 확진자는 한국 성도들 사이에서는 발생하지 않았다. 외국 성도들과 지나가며 겹칠 수는 있지만 한국 성도들과 동선이 겹치질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A씨는 “교회 안에 소속된 러시아 담당 목사님 부부 일로 인해 교회 전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인천 시민분들이 이해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A씨는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교회에서 이번에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왔다. 먼저 이로 인해 폐를 끼치게 되어 인천 지역 주민들께 사과를 드린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이번에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 다녀온 러시아 담당 목회자는 선교를 다녀온 것이 아니고 학술 세미나차 부부가 코로나 백신 접종을 다 마치고 정부의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가운데 다녀온 것”이라며 “이에 다른 오해가 없기를 바랄 뿐”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현재 A씨의 페이스북에는 해당 글을 확인할 수 없다. 이에 대해 A씨는 “담임목사로서 사과드린다. 사회적으로도 사과하겠다”며 “방송에서 담임목사가 사과했다고 하는데 공식 사과라기보다 SNS에 올렸다가 비아냥되는 댓글들이 올라와서 내렸다”고 설명했다.

나이지리아에 갔다가 지난달 24일 귀국한 40대 목사 부부는 다음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지난 1일에 오미크론 감염자로 판명됐다.

이후 이들 부부를 공항에서 자택까지 차로 태워 준 우즈베키스탄 국적 지인 B씨를 포함해 목사 부부의 아들, B씨 가족과 이들의 접촉자 등 8명이 추가로 오미크론 확진자로 확인됐다.

국내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3명 늘어 누적 12명이 됐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의심되는 코로나19 확진자도 4명이 추가돼 역학적 관련자는 총 26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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