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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일보는 “올해 1~4월 중국의 외국인직접투자(FDI) 규모가 4786억위안(약 90조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0.5% 증가했다”면서 “중국이 외국기업의 네거티브 리스트를 완화하는 등 대외 개방을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 내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BMW 그룹 등 사례를 소개하고 “다양한 조치를 병행해 지속적으로 중국의 투자 유치 구조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2일 독일 상공회의소는 조사기업 460개 기업 가운데 외국인 직원 28%가 중국을 철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5일 유럽연합(EU) 상공회의소와 컨설팅사 롤랜드버거가 공개한 ‘중국의 코로나19 정책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이 중국 주재 유럽 기업들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설문 결과에서는 응답 기업의 78%는 중국이 강력한 방역 정책 탓에 투자 매력이 줄었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23%는 기존 또는 계획 중인 대 중국 투자를 다른 시장으로 옮기는 것도 고려하고 있었다.
이밖에 주중 미국상공회의소는 설문 응답 기업 절반 이상이 이미 중국에 대한 투자를 연기했거나 줄였다고 발표했고, 일본 상하이 총영사관도 지난달 2300여개 주 상하이 상공클럽 회원 조사 결과 타국으로 이전을 고려하는 경우가 많다는 항의 서한을 상하이 부시장에게 통지한 바 있다.
2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정부는 개방 확대를 거듭 약속하고 외국 기업의 경영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면서 “그러나 최근 몇 년간 고조된 지정학적 긴장이 위험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으며 시장 접근 장벽, 규제 위험 및 차별 등 오랜 문제들도 여전히 존재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