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김유리 교수팀이 2013년∼2017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3만4,878명(남 1만5,410명, 여 1만9,468명)을 대상으로 나트륨 섭취에 기여하는 식품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는 한국영양학회와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가 공동 출간하는 영문 학술지(Nutrition Research Practice) 최근호에 소개됐다.
한국인의 2013년∼2017년 하루 나트륨 섭취량은 3,477∼3,889㎎이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의 하루 나트륨 섭취 제한 권장량인 2,000㎎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나트륨 섭취에 기여하는 식품군 중 1위는 소금 등 향신료(1,598∼1,871㎎)였다. 채소(680∼757㎎)ㆍ곡류(573∼609㎎)ㆍ면과 만두류(537∼573㎎)ㆍ김치류(487∼540㎎)ㆍ국류(368∼429㎎)가 뒤를 이었다.
라면을 통해선 하루 전체 나트륨의 약 5.2%를 섭취했다. 된장국을 통한 나트륨 섭취량은 2013년 141㎎에서 2017년 93㎎으로 크게 줄었다. 김 교수는 논문에서 “국과 김치 섭취를 줄이는 것이 효과적인 나트륨 섭취 저감 방법”이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