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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김건희, 말 함부로 해…이재명? 만날 수는 있다"

"이재명 만날 의향 있나" 질문엔 "자연인 입장, 거부할 필요 없다"
  • 등록 2022-01-27 오전 9:25:54

    수정 2022-01-27 오전 9:25:54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회동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26일 오마이뉴스와 단독 인터뷰를 진행한 김 전 위원장은 김씨가 서울의 소리 이명수 기자와 지난해 나눈 ‘7시간 통화’ 내용이 공개된 것에 대해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왼쪽)와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사진=연합뉴스, 국회사진취재단)
당시 김씨는 김 전 위원장에 대해 “원래 그 양반이 (국민의힘에) 오고 싶어 했다. 계속”이라며 “왜 안 오고 싶겠나. 먹을 거 있는 잔치판에 오는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전 위원장은 “(김씨가) 말을 조심성 없이 함부로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이것저것 전후 사정도 모르고서 그냥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이야기한다”라고 꼬집으며 “그 말 자체에 내가 별로 신경을 쓸 필요가 없다고 느낀다”라고 말했다.

그는 잔치판에 온 것이라는 김씨의 말을 반박하며 “제일 기분 나쁘게 생각하는 게 그런 거다. 진심에서, 자기가 도와달라고 그래서 도와주려 생각하면 감사하게 생각할 줄 알아야 하는데, 이 사람들이 마치 내가 ‘자기한테 무슨 기대하는 게 있어서 그러는 거 아니냐’ 하는 그런 불쾌감을 주면 나는 더 이상 거기에 같이 협력을 할 수가 없다”고 날을 세웠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윤 후보 부부의 무속 논란과 관련해선 “국정 운영에 ‘무속인들의 영향력이 많이 있을 것이다’ 하는 이야기는 과거에도 있었다”라고 일부 인정하면서도 “(하지만) 이번처럼 이렇게 무속인들의 활동이 선거에 노골적으로 튀어나온 적은 처음이다. 국민들이 과연 그런 식으로 나라가 운영이 된다고 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라고 우려를 표했다.

한편 김 전 위원장은 과거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성남시장이었던 이 후보의 단식을 만류했던 일화를 소개하며 “(이 후보) 본인은 나에 대해 가끔 안부 전화도 하고 그랬다. 그래서 인간적으로는 내가 잘 아는 사람”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재명 후보가 만나겠다고 하면 만날 용의가 있느냐’라는 질문엔 “본인이 만나보겠다고 그러면 뭐 만날 수는 있는 것”이라며 “자연인의 입장에서 그것을 거부하거나 그럴 필요는 없다”라고 가능성을 열었다. 다만 직접적으로 선거를 돕는 행위는 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끝으로 김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 쪽으로도 돌아갈 생각이 없음을 확고하게 밝히며 “나는 한 번 나온 데를 다시 돌아가거나 그러진 않는다”라고 못을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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