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호 은퇴’ 수원FC 김도균의 아쉬움, “끝까지 해줬으면 하지만 존중해야”

수원FC 김도균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수원FC 김도균 감독이 은퇴 의사를 전한 박주호에 대해 말했다.

수원FC는 28일 오후 6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광주FC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3 15라운드 안방 경기를 치른다.

수원FC는 4승 3무 7패로 8위에 올라 있다. 지난 라운드에서는 전북현대에 1-3으로 지며 3연패에 빠져 있다. 광주전 승리로 연패 탈출과 함께 중위권 도약을 노린다.

이날 수원FC는 장재웅, 정재윤, 라스, 이용, 정재용, 박주호, 정동호, 최보경, 잭슨, 김현훈, 노동건(GK)을 선발로 내세운다.

경기 전 이 감독은 “양 팀 모두 어려운 상황”이라며 “우린 홈에서 하는 만큼 돌파구를 찾아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3연패에 실점도 많은데 우리가 잘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에게 더 소통하고 뛰어주고 강한 응집력을 가져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최근 수원FC 중원의 한 축이자 베테랑인 박주호가 은퇴를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내달 초 경기를 끝으로 축구화를 벗는다.

김 감독은 “직접 (박) 주호가 찾아와서 은퇴 의사를 전했다”며 “이야기 꺼내기까지 많이 고민했을 거로 생각해서 존중했다”고 떠올렸다. 그는 “감독으로서 시즌 마지막까지 해줬으면 하는 바람은 있지만 본인 의지가 있기에 존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은퇴에 대해서 아직 크게 이야기하진 않았다”며 “우리 팀에 큰 노력과 헌신을 해줬다. 감독은 선수 의사를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은퇴 시점이 언제가 될진 생각하지 못했다”며 “은퇴할 때까지 우리 팀에서 최선을 다해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