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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지난 27일 일본 채권시장에서 2031년 12월 만기인 국채 9년물 금리가 0.530%를 기록, 2032년 12월 만기인 10년물 금리 0.475%를 크게 웃돌았다. 일반적으로 만기가 짧을수록 금리가 낮아야 하는데 역전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일본은행은 10년물 국채 금리 변동폭을 0%에서 ‘±0.5% 정도’로 정하고 이를 넘어가면 무제한 매입해 금리를 낮추는 YCC 정책을 펼치고 있다. 1월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앞두고 10년물 금리가 0.5%를 계속 웃돌면서 일본은행은 국채 매입을 지속했다. 올 들어 지난 17일까지 매입액은 17조 1374억엔(약 165조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한 시장전문가는 “10년물은 일본 국채 중 거래가 가장 활발한 대표주자인데도 세계 주요지수에서 제외되는 비정상적인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닛케이는 “10년물이 운용대상에서 벗어나게 되면 장기적으로 일본 국채에 대한 투자가 줄어들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