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에릭슨 출신 임원 2명 영입…"네트워크 신사업 발굴"

네트워크사업부 산하 신사업전략 TF 신설
헨린 얀슨 상무, TF장에 선임
이재용 회장 "통신도 백신만큼 중요"..차세대 통신사업 육성
  • 등록 2023-01-29 오후 6:56:01

    수정 2023-01-29 오후 6:56:01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삼성전자가 최근 경쟁사인 스웨덴 통신장비회사 에릭슨 출신 임원 2명을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차세대 이동통신사업에 힘을 싣는 것으로 해석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네트워크사업부 산하에 신사업전략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하며 TF장으로 에릭슨에서 영입한 헨릭 얀슨 상무를 선임했다. 이와 함께 에릭슨 출신의 조미선 상무를 영입해 유럽 영업과 신규 사업 발굴을 맡겼다.

이 같은 적극적인 외부 인재 영입은 이재용 회장이 직접 챙기고 있는 차세대 통신 사업 육성을 가속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도 네트워크사업 성장에 기여했다며 김우준 네트워크사업부 전략마케팅 팀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네트워크사업부장을 맡겼다.

이 회장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5세대이동동신(5G) 통신장비 시장 개척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18년과 2019년에는 일본을 직접 방문해 주요 이동통신 사업자들과 만나 5G 네트워크 사업 확대를 위한 기반을 조성했다.

특히 2019년 NTT 도코모 경영진을 만나 일본 5G 조기 확산과 서비스 안착을 위한 상호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5G 이동통신 장비 공급을 성사시켰다.

2020년 세계 최대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과 7조9000억원 규모의 5G 장기계약을 맺을 때도 이 회장이 직접 한스 베스트베리 버라이즌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영업에 나선 바 있다.

지난해 미국 디시 네트워크와 5G 통신장비 공급 계약 협상 과정에서도 이 회장이 찰리 에르겐 디시 회장과 오랜 시간 산행을 하며 사실상 협상을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전자는 5G 이후 차세대 통신분야에 대해서도 대비하고 있다. 이 회장은 “통신도 백신만큼 중요한 인프라로서, 통신과 백신 비슷하게 선제적으로 투자해야 아쉬울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며 “6G도 내부적으로 2년 전부터 팀을 둬 준비하고 있다”고 6G 주도에 대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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