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미접종자 식당·카페 못 간다…위중증 736명 '역대 최다'(종합)

의심신고·선별검사 23.4만…5123→5266→4944명
사망자 34명…70대 13명, 80세 이상 16명 등
수도권 사적모임 최대 6인, 비수도권 8인
"식당·카페·술집 등 운영시간은 현행 그대로"
  • 등록 2021-12-03 오전 9:57:35

    수정 2021-12-03 오전 10:15:39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3일 0시 기준 736명으로 전날(2일·733명)에 이어 역대 최다를 또 경신했다. 신규 확진자는 사흘 만에 겨우 5000명 아래인 4944명을 기록했다. 수도권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8.1%를 나타냈다.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한 달 만에 급속히 악화된 코로나19 상황을 막기 위해 정부는 6일부터 방역수치을 대폭 강화한다. 사적모임은 최대 수도권 6인, 비수도권 8인까지만 허용한다. 방역패스는 식당·카페에도 적용한다. 사실상 예방접종을 맞지 않으면 사회생활이 불가능해지는 것을 의미한다. 영업제한시간은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생계를 걱정해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2일 오후 충북대학교병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병동에서 의료진이 모니터를 통해 환자들의 상태를 살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차 누적 7.0%, 사망자 34명 중 80세 이상 16명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4944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4923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1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46만 2555명이다. 지난 27일부터 1주일 신규 확진자는 3898명→4067명→3925명→3308명→3032명→5123명→5266명→4944명이다. 국내 오미크론 감염 환자는 국내감염 1명이 추가 돼 총 6명이다. 해당 인원은 나이지리아를 방문해 오미크론에 확진된 부부의 10대 자녀다.

이날 의심신고 검사 6만 6053건와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16만 6366건을 더한 검사 건수는 23만 2419건으로 통상 평일 20만건 안팎을 수준을 보였다.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736명을 나타냈다. 이 역시 앞선 최다 기록인 전날 733명을 하루 만에 경신한 것이다. 지난 27일부터 1주일 위중증 환자는 634명→647명→629명→661명→723명→733명→736명이다. 사망자는 34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3739명(치명률 0.81%)이다. 사망자는 40대 1명, 60대 4명, 70대 13명, 80세 이상 16명 등이다.

전국 중증환자 전담 병상(이하 2일 오후 5시 기준)은 1157개 중 916개(79.2%)가 사용 중이다. 수도권 중증환자 병상은 전체 714개 중 629개(88.1%)가 가동 중이다. 구체적으로 서울 가동률은 89.9%(345개 중 310개), 경기는 85.2%(290개 중 247개), 인천은 91.1%(79개 중 72개)다. 세종은 남은 중증환자 병상이 없다. 한편, 재택치료 대상자는 1만 2396명이다.

수도권 1일 이상 배정대기자(3일 0시 기준)은 총 902명이다. 이중 1일 이상 319명, 2일 이상 병상 대기자는 172명이며, 3일 이상은 72명, 4일 이상은 339명이다. 1일 이상 대기자 총 902명 중 70세 이상 고령자는 444명, 고혈압·당뇨 등 질환 및 기타사항 458명이다. 비수도권 배정대기자는 없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신규로 2만 2505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4261만 8296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83.0%다. 새롭게 2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6만 388명으로 누적 4119만 2348명, 80.2%다. 신규 3차 접종자는 17만 9831명으로 누적 357만 414명이다. 인구 대비 접종률은 7.0%다.

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3864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78.5%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2094명, 경기도는 1464명, 인천 306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부산 141명, 대구 99명, 광주 45명, 대전 97명, 울산 19명, 세종 7명, 강원 98명, 충북 97명, 충남 155명, 전북 66명, 전남 34명, 경북 82명, 경남 99명, 제주 20명 등 전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내년 2월부터 청소년도 방역패스 적용”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내주부터 4주간, 사적모임 허용인원을 수도권은 최대 6인, 비수도권은 8인까지로 축소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또 “높은 백신 접종율을 기반으로, 일상에서 감염위험을 낮추기 위해 ‘방역패스’를 전면적으로 확대 적용하고자 한다”며 “식당과 카페를 포함한, 대부분의 다중이용시설에 적용하며, 실효성 있는 현장 안착을 위해 1주일의 계도기간을 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18세 이하 청소년의 확진자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며 “청소년에 대한 백신 접종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앞으로 두 달간 청소년들이 백신접종을 하고 항체가 형성되는 기간을 감안해 내년 2월부터는, 청소년들이 즐겨찾는 대부분의 시설에 방역패스를 적용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시간 제한은 현 상태를 유지하기로 했다. 국무조정실실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식당·카페·술집 등 운영시간은 현행 그대로”라며 “이번에는 사적모임 인원 수만 제한했고, 시간 제한은 없다”고 말했다. 위드코로나로 지난달부터 식당·카페 운영시간 제한은 없는 상태다.

한편,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21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8명, 유럽 4명, 아메리카 2명, 아프리카 7명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내국인 13명, 외국인 8명으로 검역단계에서 11명, 지역사회에서 10명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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