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짝 웃은 메시, 고개 숙인 호날두...라이벌 엇갈린 희비

  • 등록 2023-05-28 오후 7:35:52

    수정 2023-05-28 오후 7:43:24

파리 생제르맹의 리오넬 메시가 왼발 슈팅을 때리고 있다. 사진=AP PHOTO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에서 활약 중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세계 최고 선수 자리를 놓고 오랫동안 경쟁해 온 ‘영원한 라이벌’ 리오넬 메시(36·파리 생제르맹)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 나스르)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메시는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의 프랑스 리그1(1부리그) 정규리그 2연패 및 통산 11번째 우승을 이끌었다. 심지어 호날두를 제치고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스페인·독일·이탈리아·프랑스) 역대 최다골’ 기록도 갈아치웠다.

PSG는 28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스타드 드 라 메노에서 열린 스트라스부르와 2022~23 리그1 3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점1을 추가해 시즌 승점 85를 쌓은 선두 PSG는 2위 랑스(승점 81)와 승점 차를 4로 벌렸다. 남은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리그1 우승을 확정했다. 리그 2연패 달성은 물론 생테티엔(10회)을 제치고 역대 최다인 통산 11번째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메시는 0-0으로 맞선 후반 14분 킬리안 음바페가 찔러준 패스를 받아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은 메시가 유럽 5대 리그에서 기록한 개인 통산 496골(라리가 474골·리그1 22골)이었다.

이로써 메시는 495골(EPL 103골·라리가 311골·세리에A 81골)의 호날두를 뛰어넘어 역대 최다골 선수로 우뚝 섰다. 아울러 이번 우승으로 메시는 개인 통산 우승 트로피를 43개로 늘렸다.

반면 엄청난 오일머니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에 진출한 호날두는 첫 우승이 무산됐다. 호날두가 속한 알나스르는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담맘의 프린스 무함마드 빈 파흐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 29라운드 알이티파크와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정규리그를 1경기 남겨둔 알나스르는 승점 64(19승 7무 3패)에 머물렀다. 마지막 경기에서 이기더라도 선두 알이티하드(21승 6무 2패 승점 69)를 넘을 수 없다.

호날두는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84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전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공개 저격한 뒤 지난해 말 알나스르로 이적한 호날두는 이후 리그 16경기에 출전, 14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호날두가 오기 전 리그 선두였던 알 나스르는 호날두 가세 후 오히려 순위가 2위로 뒷걸음질 쳤다. 결과적으로 팀 우승을 방해한 꼴이 된 호날두로선 머쓱한 입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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