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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보고서를 인용해 나델라 CEO가 지난주 이틀동안 MS 주식 83만8584주를 매도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매도로 2억8500만달러(약 3388억원)가 넘는 현금을 확보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에 나델라 CEO가 팔아치운 MS 주식 수는 매도 전 보유 중이던 약 170만주의 절반에 달한다. 그의 단일 주식 판매량 중 가장 큰 규모라고 WSJ는 전했다.
이에따라 나델라 CEO의 이번 주식 대량 매각이 차익실현과 세금 절약을 위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올해 초 220달러 수준이던 MS의 주가는 이날 기준 33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연초대비 54% 가량 급등한 것이다. MS는 클라우드 등 전 사업부문의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지난달 애플을 제치고 시가총액 1위를 탈환하기도 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워싱턴주가 내년 초부터 연간 25만달러(약 3억원)가 넘는 장기자본소득에 대해 7%의 세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한편, 나델라 CEO는 취임 이후 클라우드 사업과 B2B(기업간거래)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MS를 재부흥을 이끈 주역으로 평가된다. 현재 MS의 시총은 2조5274억달러로, 2014년 그가 취임했을 당시에 비해 9배(780% 증가)가까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