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는 174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월 20일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로 역대 두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전날에는 1760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서울의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 9월 24일 1221명을 기록한 뒤 500~800명대 사이로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다 단계적 일상회복 1단계 시작 직후인 이달 2일 1004명으로 다시 치솟았다. 이후 1000명 내외를 보이던 확진자 수는 지난 16일 1436명으로 훌쩍 뛰어올랐다. 지난 17일부터는 1429명→1401명→1373명→1320→1278→1165→1734→1760→1742명으로 유행이 점차 확산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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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유행이 계속되면서 병상 확보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은 345개 중 298개를 사용중으로 잔여 병상은 47개 뿐이다. 가동률은 86.4%다. 이는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비상계획 조치 기준인 75%를 훌쩍 웃도는 수준이다. 감염병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72.6%, 잔여병상은 597개다. 경증환가 입원하는 생활치료센터 병상 가동률은 66.9%, 1887개 병상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이날 집단감염 주요 사례는 동작구 소재 시장 관련 99명, 송파구 소재 시장 관련 22명, 중구 소재 직장 관련 9명. 관악구 소재 요양시설 관련 6명 등이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조사중인 사례는 802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약 50% 비중을 차지한다.
한편 코로나19 사망자는 최근 24시간 동안 21명이 추가로 파악돼 누적 1025명으로 늘었다. 이날 0시 기준 서울의 누적 확진자 수는 14만8147명,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2만461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