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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큰손' 투자자, 주가 폭락에 "자사주 매입하라"

지분율 3위 리오 코구안, 테슬라 투자 수석에게 트윗
"즉각 150억달러 자사주 매입 계획 발표해야"
"다만 잉여현금흐름으로…현금보유고 건드려선 안돼"
테슬라 주가, 트위터 인수 추진후 40% 가량 폭락
  • 등록 2022-05-20 오전 10:04:04

    수정 2022-05-20 오전 10:04:04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큰 손’ 투자자로부터 자사주 매입을 요구받았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인수 추진으로 주가가 폭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19일(현지시간) CNBC방송 등에 따르면 테슬라의 개인 투자자이자 억만장자인 리오 코구안은 이날 테슬라의 투자 부문을 맡고 있는 마르틴 비에차 수석 담당에게 트윗을 보내 150억달러(약 19조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트윗에서 “테슬라 주식을 올해 50억달러, 내년에 100억달러를 사들인다는 계획을 즉각 발표해야 한다”며 “다만 잉여 현금흐름을 자사주 매입 자금으로 사용해야 하며 기존의 현금 보유고 180억달러에 영향을 끼쳐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코구안은 올해 1분기 테슬라의 잉여 현금흐름이 22억달러 수준이었다며 자본지출을 감안해 올해 연간으로는 80억달러, 내년에는 170억달러의 잉여현금흐름이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그는 “테슬라는 완전 자율주행, 옵티머스 봇 , 새로운 공장에 투자하는 동시에 저평가된 주식을 다시 사들일 수 있다”고 밝혔다.

코구안의 자사주 매입 요구는 테슬라 주가가 최근 크게 하락한 뒤에 나온 것이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30% 이상 하락했다. 머스크가 트위터 지분 9.2%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한 지난 달 4일(1145.45달러) 이후엔 이날(709.42달러)까지 40여일 만에 40% 가량 폭락했다.

코구안은 지난 해 자신이 아크 인베스트와 배런 캐피탈 보다 더 많은 테슬라 주식을 갖고 있다면서, 테슬라 개인 주주 중에선 자신이 세 번째로 큰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당시 비에차는 이같은 내용이 사실임을 인정했다. 비에차는 이날 코구안의 트윗에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스스로 머스크 추종자라고 칭하는 웨드부시의 대니얼 아이브스 애널리스트조차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계획은 테슬라 주식에 거대한 오버행(잠재적 매도) 이슈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날 중국 생산 차질을 근거로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낮추고 트위터 인수에 따른 위험성을 거듭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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