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매출 20兆 쾌속 질주…'지역 투자·고용 창출·소상공인' 확대

지역 투자해 일자리 1만개 만들고
파트너 80% 중소상공인으로 채워
올 매출 50% 상승..업계 평균 2배
  • 등록 2021-12-05 오후 5:30:00

    수정 2021-12-05 오후 9:17:44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한국의 아마존’을 표방하는 쿠팡이 고성장과 함께 고용 창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쿠팡은 과감한 투자로 고객 경험을 혁신하고 지역사회와 상생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최근 3분기 실적컨퍼런스 콜을 통해 “한국의 온라인 시장은 2024년까지 240조원으로 성장해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 3위가 될 것”이라며 “쿠팡은 시장 선두주자로서 전 부문이 시장 평균보다 2배 이상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사진=쿠팡)
올해 매출 20조 돌파…“쿠팡은 아직 성장 초기 단계”

쿠팡은 주요 이커머스 업계 플레이어 중 가장 빠른 성장 속도를 보여주고 있다. 쿠팡의 올해 매출액은 성장률은 50%를 넘었으며 이는 20~30% 성장에 그친 네이버와 신세계, 롯데 등을 압도하는 수치다.

올해 3분기 기준 쿠팡 누적 매출액은 약 15조8000억원으로 연간 기준 사상 첫 20조원 돌파가 확실시된다. 작년 연간 매출액인 13조9257억원은 3분기만에 넘어섰다. 올해 쿠팡의 예상 GMV는 34조원, 시장 점유율은 전년(13%) 대비 4%포인트 상승한 17%로 예상된다. 쿠팡은 2025년까지 점유율을 25%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그래픽=문승용 기자)
투안 팸 쿠팡 CTO(최고기술책임자)은 지난달 사내 타운홀 미팅에서 “쿠팡은 지난 3년 동안 매년 70%의 평균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쿠팡은 성장 초기 단계로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과 함께 더 큰 기회가 우리 앞에 있다”고 발표했다. 실제 미국의 아마존과 중국 알리바바가 시장의 50%에 육박한 점유율을 내는 것에 비춰볼 때 쿠팡은 성장 여지가 많이 남아 있다고 볼 수 있다.

쿠팡은 로켓배송으로 시작해 현재는 쿠팡플레이, 쿠팡이츠, 로켓 프레시에 이르기까지 소비자가 필요한 모든 것을 구할 수 있는 ‘쿠팡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소비자는 2900원의 ‘쿠팡 와우 멤버십’에 가입만 하면 된다. 와우 멤버십 가입자는 500만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쿠팡은 충성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2년간 이 요금을 단 한 번도 인상하지 않았다. 이같은 노력 덕분에 쿠팡의 활성고객수는 15분기 연속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3분기 기준 1회라도 쿠팡을 사용한 활성 고객수가 1682만명이다. 활성 고객 1인당 구입액도 276달러(약 32만5000원)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3% 늘었다.

지역 고용시장 단비…일자리 80%가 지방서 창출

쿠팡은 올해 3월 뉴욕증시 상장을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지역 물류 인프라에 투자하고 있다. 상반기에만 △3월 전북(1000억원) △4월 경남(3000억원) △5월 충북(4000억원) △6월 부산(2200억원) 등에 1조원 이상을 투입하는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직접고용계획만 1만명에 달한다.

쿠팡의 이같은 투자 계획은 고용 침체를 겪는 지방 도시에 단비 같은 소식이다. 쿠팡은 일자리의 80%를 서울이 아닌 경기도 등 지방에서 만들어내고 있어 지역 균형발전에도 긍정적이다. 지방에 일자리가 늘어나면 지역의 소비가 늘고 쿠팡의 매출이 늘어날 수 있어 쿠팡 입장에서도 장기적으로 이득이다. 실제 쿠팡을 많이 주문하는 전국 상위 10곳 중 9곳은 지방 신도시다.

강한승 쿠팡 대표. (사진=쿠팡)
강한승 쿠팡 대표는 “올해 9개월만에 쿠팡이 만들어낸 일자리가 1만개에 달한다“며 ”우리는 배송직원과 물류센터 직원을 직고용하고 업계 최초로 배송직원 건강관리 프로그램 ‘쿠팡케어’를 도입하는 등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쿠팡은 중소상공인과 상생에도 앞장서고 있다. 중소상공인이 쿠팡에 입점을 통해 온라인으로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실제 쿠팡의 파트너 가운데 80% 이상이 중소상공인이다. 이 숫자는 전년과 비교해 2배이상 늘어난 수치로 쿠팡에 입점한 중소상공 업체의 올해 매출 성장률은 전년 대비 50%에 달한다.

▲쿠팡 배송직원들이 배송지역을 확인하고 있는 모습. (사진=쿠팡)
쿠팡은 지역 중소상공인과 협업을 확대하기 위해 지역 특산물을 로켓프레시를 통해 배송하는 업무도 지원하고 있다. 밀양 사과, 충주 복숭아, 완도 전복 등이 쿠팡을 통해 전국 각지로 배송되는 형태다. 코로나19로 사람의 발길이 줄어든 전통시장, 음식점 등에는 쿠팡이츠 배달을 통해 상생하고 있다. 쿠팡이츠는 전통시장과 상생하기 위해 상인들에게 지속적인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이 덕분에 많은 상인들이 코로나 위기를 이겨내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은 전국 곳곳에 유통망을 신설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소상공인 지원과 상생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돌발 상황
  • 이조의 만남
  • 2억 괴물
  • 아빠 최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