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 없는 한국 여자농구, '만리장성' 중국에 63점 차 대패

  • 등록 2022-09-22 오후 8:18:07

    수정 2022-09-22 오후 8:18:07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 박지현이 중국 수비수 2명 사이를 뚫고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FIBA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만리장성’ 중국에 63점 차 대패를 당했다.

한국은 22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월드컵 첫날 조별리그 A조 1차전 중국과 경기에서 44-107로 패했다.

신장에서 상대가 되지 않았다. 중국은 중국은 키 2m대 장신 2명 포함해 190cm 이상 선수가 5명이나 됐다. 반면 한국은 185㎝인 박지현(우리은행)과 김소담(KB)이 최장신일 정도로 높이에서 비교할 수 없었다. 두 팀의 평균 신장은 중국이 186㎝, 한국은 178㎝다.

박지수(KB), 배혜윤(삼성생명), 최이샘(우리은행) 등 골밑 요원들이 부상으로 제외된 공백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리바운드 숫자에서 중국이 58개인 반면 한국은 29개에 불과했다. 어시스트 10-30, 블록슛 1-7 등 모든 면에서 중국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심지어 3점슛 마저 5-7로 중국에 뒤졌다.

한국은 박지현(우리은행)이 14점으로 최다 득점을 올렸다. 유일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우리나라는 여자농구 월드컵에서 2010년 8강전 미국과 경기부터 이날 경기까지 월드컵 본선에서 10연패를 당했다. 중국을 상대로는 2019년 11월 올림픽 예선에서 81-80으로 이긴 이후 최근 3연패를 당했다.

정선민 감독은 “인사이드 자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열심히 준비하고 여기까지 왔다. 어린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한국 여자농구 미래들에게 기회를 줄 수 있기에 승패에 연연하기 보다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의 득점력이 오늘보다는 조금 더 나아질 거라 기대하고 있다”면서 “신장이 부족하기 때문에 몸싸움이나 인사이드에서 직접 부딪히는 데미지는 더 크다고 생각한다. 내일 더 어려울 거라 생각하지만 선수들이 잘 버텨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중국을 비롯해 미국(1위), 벨기에(5위), 푸에르토리코(17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26위)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한국은 23일 벨기에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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