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독일을 방문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26일(현지시간) CNN방송 ‘스테이트 더 유니온’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점령 지역을 합병하게 되면 자주적이고 독립적인 주권 국가의 영토 상당 부분을 무력을 통해 얻을 수 있다는 것을 합법화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경고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 지역 상당 부분을 점령한 현 상태로 휴전해선 안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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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및 경기침체 우려와 관련해 “경제적 안정에 있어서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허용은) 궁극적으로 재앙이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존슨 총리는 특히 미국 내 휘발유 가격 급등으로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불만 여론이 확산하는 것을 의식한 듯 “이것은 미국이 역사적으로 해야 하는 일이며 평화와 자유, 민주주의를 위해 나서는 일이라고 미국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프랑스 엘리제궁은 이에 대해 “존슨 총리는 마크롱 대통령에게 경고하지 않았다”며 “두 정상은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수호하고 우크라이나 재건을 준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재확인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