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탈출한 中 여성 파이터 옌샤오난 "타격전은 무조건 이긴다"

  • 등록 2022-10-02 오후 5:00:12

    수정 2022-10-02 오후 5:00:12

중국 여성 파이터 옌샤오난이 UFC 파이트나이트 경기에서 맥켄지 던을 판정으로 이긴 뒤 기뻐하고 있다. 사잔=UFC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중국 여성 파이터 옌샤오난(33· 중국)이 UFC 여성 스트로급의 강자임을 재입증했다.

옌샤오난은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 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던 vs 옌’ 메인이벤트 여성 스트로급 경기에서 맥켄지 던(29·미국-브라질)과 치열한 접전 끝에 2-0(48-47 48-47 47-47) 판정승을 거뒀다.

2017년 UFC 데뷔 후 6연승을 달리던 옌사오난은 2021년 5월 현 여성 스트로급 챔피언 카를라 에스파르자(미국)에게 TKO패한 뒤 올해 3월 마리나 호드리게즈(브라질)에게도 판정패하면서 2연패 늪에 빠졌다. 체급 랭킹도 6위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이날 승리로 연패에서 탈출하면서 다시 챔피언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우슈 산타 타격가인 옌샤오난은 지난해 에스파르자에게 레슬링으로 완패한 이후 명문팀 팀 알파메일로 캠프를 옮겨 그래플링 훈련에 힘썼다.

옌샤오난은 주짓수 세계 챔피언인 던의 서브미션 시도를 효과적으로 막어내면서 자신의 강점인 타격으로 포인트를 따냈다.

옌샤오난은 1라운드 레그킥과 프론트킥을 구사하며 점수를 적립했다. 던이 근거리로 들어오면 강력한 펀치 카운터를 날렸다.

1라운드를 내줬다고 판단한 던은 2라운드 들어 더욱 적극저그로 테이크다운을 시도했다. 옌샤오난의 다리를 잡고 오모플라타, 암트라이앵글 등 다양한 서브미션 기술로 공격을 아어갔다. 옌샤오난은 펀치로 반격했지만 던은 백포지션을 차지한 뒤 펀치를 날려 점수를 쌓았다.

3라운드는 다시 옌샤오난의 반격이 돋보였다. 옌샤오난은 프론트킥으로 던의 복부에 큰 대미지를 줬다. 던은 계속해서 카운터를 허용했다. 특히 레프트 펀치에 큰 충격을 받아 다리가 풀리기도 했다.

4라운드도 비슷한 양상이 이어졌다. 라운드 후반 던은 옌샤오난을 케이지에 몰아넣고 압박했다. 이어 클린치 상황에서 에서 유도식 테이크다운을 시도했다. 하지만 오히려 옌샤오난이 상위 포지션을 차지하면서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

점수에서 밀렸다고 생각한 던은 5라운드가 시작하자마자 거칠게 펀치를 휘두르며 옌샤오난을 압박했다. 케이지에 옌샤오난을 몰아넣고 테이크다운을 성공시켰다. 이후 던은 백포지션을 차지하고 펀치로 공격했다.

경기 막판 던은 경기를 끝내기 위해 암바를 시도했다. 하지만 옌샤오난은 간신히 빠져나온 뒤 강력한 파운딩으로 반격했다. 결국 판정 결과 부심 두 명이 옌샤오난에게 근소한 차이로 점수를 더줬다. 한 명은 동점으로 채점했다.

옌샤오난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던의 주짓수가 대단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는 블랙벨트고 나는 화이트벨트다”며 “정말 열심히 훈련했다. 이번 캠프에서 하루 4~5번 그래플링 훈련했다. 내가 해낼 수 있다는 걸 알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타격 훈련은 많이 안 했다. 타격전으로 가면 무슨 일이 있어도 이긴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타격에 대한 자부심을 숨기지 않았다.

이번 경기는 옌샤오난의 첫 번째 5라운드 경기였다. 이번 경기를 통해 챔피언십 경기도 충분히 치를 수 있다는 것도 증명했다. 옌샤오난은 “3라운드든 5라운드든지 체력은 걱정하지 않았다”며 “열심히 훈련했기에 5라운드는 내게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UFC 파이터 옌샤오난이 펀치를 날리고 있다. 사진=U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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