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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씨의 주장에 따르면 당시 A 의원은 현장 통제 지원을 나갔던 B씨를 향해 “에이 뭐야, 나를 몰라봐?”라고 말하며 B씨의 가슴을 세게 움켜쥔 채 서너 차례 문질렀다.
B씨는 “A 의원이 떠난 뒤 5분여 동안 가슴이 아리고 따가울 정도로 그 세기가 셌다”라며 “당황과 수치심으로 업무에 집중할 수 없었다”라고 피해를 호소했다.
또 “힘내라는 의미로 만지는 것과 옷 안에 손을 넣어서 주무르는 것은 엄연히 다르다”라며 “사건 신고 후 A 의원에게서 어떠한 사과나 연락도 받지 못했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A 의원은 B씨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A 의원은 “당시 현장에서 격려차 방문해 지인과 격려 인사를 나눈 것이 전부”라며 “장난으로 어깨를 툭툭 두드렸을지 모르겠지만 수백 명 모인 곳에서 성추행이 상상이나 할 수 있었겠느냐”라고 언론에 억울함을 내비쳤다.
하지만 B씨는 “A 의원은 자신이 행한 추행에 대해서 의식조차 못 하고 있다”라며 “언론에 역시 ‘명백히 없는 일’이라고 답변하지 않았느냐. 댓글에서는 나를 예민한 사람으로 몰아가고 있어 2차 피해를 겪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순천경찰서 관계자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A 의원과 B씨 모두 대면 조사를 완료했다”라며 “현재 검찰 송치를 앞두고 있지만, 수사 중인 사안으로 자세한 내용은 말해줄 수 없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