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재명, 죄 없다더니 진술 거부…억울하다면 조목조목 밝혀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
정진석 "아전인수식 궤변만…국민이 심판할 것"
주호영 "급하다고 머리 숨겨봐야 몸통 드러나"
  • 등록 2023-01-30 오전 9:38:29

    수정 2023-01-30 오전 9:38:29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죄가 없다고 펄펄 뛰면서 검찰 질문에 입을 굳게 다무는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라고 저격했다.

정진석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비대위회의에서 “지난 토요일(28일) 검찰에 출두하면서 아전인수식 궤변을 쏟아내고 33쪽 분량의 서면 진술서를 제출하고 검찰 질문에 어떤 진술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그는 “이 대표는 유능한 변호사지 않나, 사실·법리 공방을 하지 못할 무슨 이유가 있나”라며 “본인이 결백하고 검찰이 잘못됐다면 조목조목 따져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이재명 대표가 두 번째 검찰 출두 후에도 여전히 검찰 수사가 조작이고 정치 보복이라고 주장하는 데 비해 검찰은 이재명 대표의 범죄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며 “누가 국민을 속이고 거짓말을 일삼는지 국민이 기필코 판단하고 심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 비호에 나선 민주당도 비판했다. 그는 “방탄국회를 열어놓고 1월 임시국회 끝나가는 날인 오늘 여론이 무서워 본회의를 열었다”며 “민주당은 2월에도 국회를 열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을 상정하고 김건희 특검도 도입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1월 국회를 허비한 민주당이 2월 임시국회를 여는 이유가 무엇인지 국민들은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같은날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역시 “이재명 대표가 대한민국 사법체계를 깡그리 무시하고 있다”며 이재명 대표가 검찰 출석 날짜·시간을 마음대로 정하고 진술 거부권을 행사한 점을 지적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는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고자 했던 사람으로 대통령은 대한민국 사법체계를 존중하고 지켜내야 할 책무가 있는 자리”라며 “엄청난 질문을 모두 진술 거부하고 본인이 하고 싶은 얘기만 30페이지 정리한 것으로 버티다 나왔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본인이 억울하고 검찰이 조작한다고 얘기만 하는데 검찰이 심문하고 조사해봐야 아는 것 아닌가”라며 “본인이 변호사인데 왜 본인이 어떤 점이 억울하고 어떤 점을 (검찰이) 조작하는지 말하지 못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재명 대표 얘기가 전부 허공 메아리가 되고 있고, 혼자 살아남기 위해 100만 민주당원을 구렁텅이로 빠뜨리고 있다”며 “급하다고 머리를 숨겨봐야 몸통이 드러나기 마련이다, 지금이라도 대한민국 사법체계를 존중하고 제대로 수사 받고 억울하다면 무엇이 억울한지 조목조목 국민께 밝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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