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상호 "민간인 신씨, 김건희 여사 대화파트너로 간듯…제정신 아냐"

"비선 논란, 국회에서 정식으로 다룰 생각"
  • 등록 2022-07-07 오전 10:34:04

    수정 2022-07-07 오전 10:34:04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일정에 이원모 인사비서관의 아내 신씨가 동행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비선 보좌’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은 김건희 여사를 두고 “이분이 사고 못 치게 해야 한다”며 맹비난하고 나섰다.

7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우 위원장에게 진행자 김어준 씨는 “인사비서관 부인이 (윤 대통령 부부와) 같이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스페인에) 갔다는 거 아니냐. 비슷한 속성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 위원장은 해당 사안을 국회에서 정식으로 다뤄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국정조사감은 아니고 운영위원회에서 다뤄야 할 사안이다. 문제는 (대통령과 여당이) 논란에 대한 심각성을 못 느끼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3박 5일간의 스페인 마드리드 방문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일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그는 “틀림없이 (신씨가) 김 여사의 대화 파트너로 간 것 같다”고 추측하며 “제정신이 아닌 거다. 국가 운영인데 민간인을 대통령 부인이 데려가라면 데려가고, 1호기에 태우면 태우고, 그런 나라로 전락한 거 아니냐. 이거 상당히 심각하다”고 우려를 표했다.

우 위원장은 김 여사의 움직임을 제어할 사람이 없다면서 “대통령도 제어를 못 하는 거 아니냐. 그래서 이번 사안을 심각하게 다뤄 이분(김 여사)이 사고 못 치게 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동시에 우 위원장은 최근 이진복 정무수석을 만나 “여사님 사고칠 거 같다”며 제2부속실 설치를 권유했다고 전했다.

김 여사를 둘러싼 잡음이 연일 이어지자 여야 내부에선 “제2부속실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대선 기간 중 윤 대통령이 ‘제2부속실’ 폐지를 공약으로 내 건 만큼 “제2부속실을 설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강하게 드러낸 바 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사진=TBS방송화면 캡처)
우 의원은 “공약을 파기한다는 그 부담은 한 번 사과하면 될 일”이라며 “그런데 앞으로 김 여사께서 (일정을) 해나갈 때마다 저런 일이 터질 텐데. 대통령실에 김 여사를 통제할 사람이 아무도 없는 것 같다. 자기 멋대로 하는 것 같다”고 쓴소리를 뱉었다.

앞서 지난 5일 MBC와 동아일보는 이원모 인사비서관의 배우자 신씨가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일까지 3박5일 동안 진행된 윤 대통령의 스페인 방문 일정에 동행했다고 보도했다.

윤 대통령은 당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했다. 반면 선발대 일원이었던 신씨는 윤 대통령 부부보다 닷새 앞서 출국했고, 귀국할 땐 윤 대통령 부부와 수행단·취재진 등 200여 명이 탄 대통령 전용기 1호기에 탑승했다.

또 스페인에선 윤 대통령 부부가 묵었던 마드리드 숙소에 함께 머무르며 김 여사의 일정과 의전을 도왔다고 전해졌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6월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만다린 오리엔탈 리츠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간담회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비선 논란’이 일자 대통령실은 “신씨는 기타 수행원 신분으로 모든 행정적 절차를 적법하게 거쳤다. 출장에 필수적인 항공편과 숙소를 지원했지만 수행원 신분인 데다 별도의 보수를 받지 않은 만큼 특혜나 이해충돌의 여지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신씨의 동행이 보수를 받지 않은 ‘자원봉사’ 성격이었기에 특별히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전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진행한 대통령실 관계자는 신씨가 김 여사를 수행하거나 김 여사의 일정으로 인해 간 것은 아니라고 정정하며 “(신씨가) 전체 일정을 기획하고 지원한 것이다. 대통령 부부와는 오랜 인연이 있다”고 거듭 해명했다.

그러나 대통령실 설명과 달리 신씨가 ‘마드리드 한국문화원 방문 일정’ 하나에만 관여했다는 내용이 MBN을 통해 보도되면서, 대통령실 해명에도 앞뒤가 다르다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소셜 댓글by LiveRe

많이 본 뉴스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발행인 곽재선 I 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