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3분기(7∼9월) 접종 인원이 지금보다 2배 이상 확대되고 화이자 백신도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될 예정인 만큼 당국의 보다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13일 방역 당국 등에 따르면 최근 인천 남동구 위탁의료기관에서는 약 40명의 접종자에게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정량보다 적게 접종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의료기관은 기저질환이 있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은 환자에게 정량인 5㎖보다 적게 백신을 주사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북 부안군 의료기관에서는 5명에게 정량보다 많게는 5배 많게 접종한 사실이 확인됐다. 원래 5명에게 나눠 주사해야 할 1바이알(1병)을 1명에게 모두 투여하는 일이 발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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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운영 중인 위탁의료기관은 1만2800여개에 이른다. 당국은 현재 226개 예방접종센터에서만 접종 중인 화이자 백신과 3분기 승인예정인 노바백스 백신도 앞으로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토록 할 예정이다.
백신 오접종은 백신 예방효과 감소와 이상반응으로 이어질 수 있다. 부안의 얀센 과접종자 중 한 명은 고열로 병원에 실려가기도 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관련 사례에 대해 지방자치단체에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접종자에 대한 이상반응 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문제점을 파악해 대책을 마련하고 의료기관에 오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요청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