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집에 초대받은 김경율 "추미애는 尹 지지자일뿐"

  • 등록 2021-06-16 오전 10:32:01

    수정 2021-06-16 오전 10:32:01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조국 흑서’의 공동 저자로, 지난주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저녁 식사를 함께 한 김경율 회계사(경제민주주의21 공동대표)는 “추미애 씨는 우리 윤석열 총장의 지지자일 뿐”이라고 비꼬았다.

김 회계사는 지난 15일 오후 페이스북에 이 같은 글을 올리며 “검찰 얘기는 어디까지나 추미애 씨 개인의 얘기”라고 했다.

같은 날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한 추미애 법무부 전 장관의 발언을 두고 한 말이다.

추 전 장관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윤 전 총장에 대해 “보수언론이 검찰당 후보를 같이 거들어서 (권력을) 만들겠다는 기획과 의도가 보인다”며 “정치검찰이 대권을 잡으면 검찰 권력을 이용한 공포정치가 시작될 게 뻔하다”고 말했다.

이어 “검증의 시간이 다가와 다양한 검증대에 오르다 보면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자연스럽게 허상이 드러나서 다 빠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국 흑서’ 저자인 김경율 경제민주주의21 공동대표가 지난달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윤 전 총장은 김 회계사를 지난주 서울 서초동 자택으로 초청해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검찰 개혁 등에 관해 의견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계사는 지난해 진중권 동양대 전 교수, 서민 단국대 교수 등과 함께 조국 흑서라 불린 책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를 펴냈다.

김 회계사는 연합뉴스를 통해 “윤 전 총장과 저를 함께 아는 지인의 주선으로 만나게 됐다”며 “검찰개혁, 정치개혁 등과 관련해 얘기했다. 윤 전 총장이 유연하면서도 원칙을 잃지 않는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조국 전 법무장관 사태 등 윤 전 총장이 검찰 재직 시 진행된 수사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눴다고 김 회계사는 전했다.

김 회계사는 지난달 7일 국회에서 열린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참고인으로 출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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