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만 "윤석열 대권行, 현 정권·추미애가 90% 역할"

강준만, 윤석열 대권행 비판
  • 등록 2021-06-18 오전 10:46:54

    수정 2021-06-18 오전 10:46:54

[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강준만 전북대 명예교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야권의 유력 대선후보로 부상한 것에 대해 “현 정권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90%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강준만 전북대 명예교수가 윤석열 전 총장이 유력 대권주자로 떠오른 것에 대해 “현 정권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90%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사진=인물과사상사)
강 교수는 1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석열의 대권 도전은 현 정권과 추 전 장관이 만들었다는 주장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90%는 만들었다”라고 짧게 답했다.

그러면서 “지금 벌어지고 있고 전개되고 있는 상황은 추·윤 갈등으로 빚어진 무리한 윤석열 죽이기 작업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라며 “윤석열을 부정적으로 본다, 비판적으로 본다, 그게 무슨 의미를 갖겠느냐”라고 말했다.

또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윤 전 총장은) 서울중앙지검장으로서 2년간 적폐청산 수사를 맹렬하게 해서 박수를 받았다”며 “이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 전 실시한 조 전 장관 일가에 대한 수사에 대해 여권 일각에서는 ‘대통령이 임명하려고 하는 장관 후보자에 대해 감히 이렇게 거칠게 수사를 하느냐’는 비판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여당에서 ‘아, 우리에게도 책임이 있고 저분(윤석열 전 총장)의 공명심을 너무 키워놨구나’라는 반성에서 출발을 했으면 절대로 문 정부에게 치명적인 타격은 안 됐을 것”이라고 했다.

강 교수는 문재인 대통령의 잘못도 있다고 봤다.

그는 “(조 전 장관 수사 당시)진보 성향 언론에 나오는 담론들은 모두 문 정부를 겨냥한 쿠데타라고 했다”며 “쿠데타라고 판단을 했으면 문 대통령이 그만두게 했었어야 한다. 불러서 ‘정말 고맙다. 고마운데 우리 정권 철학하고는 안 맞는 것 같다’는 식으로 사정하다시피 부드럽게 그분의 명예를 살려주면서 물러나게 했으면 그래도 안 물러났을까. 그 기회를 다 놓쳐버리고 대통령께서는 방관하셨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국 전 장관 지지층, 일부 여권에서는 윤 전 총장이 애초에 정치에 뜻을 품고 움직였다는 말이 있다’는 질문에는 “그 말은 좀 너무 어이가 없다고 보는 게, 쿠데타라고 판단했으면 물러나게 한다든가. 그런데 그 방법을 쓰지를 않고 계속 비정상적이고 무리한 방법으로 쫓아내려고 했다”고 답했다.

이어 “(과거의 일들이)오늘날 윤 전 총장이 대권주자의 반열에 우뚝 서버리게 된 건데 그 1년간의 과정을 싹 떼먹고서 애초부터 그걸 예정하고 예상하고 그랬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

강 교수는 윤 전 총장의 대선행도 비판했다. 그는 “최재형 감사원장을 포함해 사정 기관 성격의 국가기관에 있던 분들이 곧장 대선에 출마하는 게 바람직하냐”며 “비판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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