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태 "이재명, 당이 원해 출마했다고? 쓸떼없는 소리"

"이재명, 본인 위해 당 대표 도전 안 하는 게"
  • 등록 2022-06-09 오전 9:57:42

    수정 2022-06-09 오전 9:57:42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야권 원로인사인 유인태 전 의원이 차기 당대표 출마가 유력시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대통령 선거 떨어지자마자 이러는 후보는 처음 본다”며 혀를 내둘렀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유 전 의원은 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 “본인을 위해서는 안 나오는게 좋다”며 “앞으로 대선이 5년 남았으니 당분간 길게 내다보고 가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당내 친명(친이재명)계 의원들이 ‘당이 원해서 출마한 것인데 책임론을 뒤집어씌우면 안 된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선 “당이 원하기는 무슨 당이 원하냐”며 “세상이 다 아는 걸 가지고 자꾸 쓸데없는 소리 그만하라”고 직격했다.

유 전 의원은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에 대해서도 “인천에서 5선을 하고 인천시장을 한 사람이, 더구나 대선 패배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사람이 왜 갑자기 서울시장에 출마하나”며 “하다못해 서울에서 구청장 한두 개라도 더 건질 수도 있는데 나쁜 영향을 줬다는 건 송 후보 성적표가 말해주는 것”이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유 전 의원은 “지난 지선 패배가 이 의원과 송 전 대표만의 책임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두 사람의 출마가 영향이 컸다”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이른바 ‘개딸’로 불리는 강성 팬덤에 대해서도 “민주당이 4·7 재·보궐선거부터 세 번 연거푸 진 것도 저런 강성 팬덤의 영향을 받은 탓”이라며 “강성 팬덤이 자산일 수는 있지만 거기 끌려다니면 망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지방선거 직후 미국으로 떠난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해선 “지방선거를 뛴 후보들한테 상당히 서운함을 줬던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알던 사람, 캠프에서 뛴 사람들의 지역에만 가서 조금 지원하고 대부분 안 했던 것에 많이들 서운해하더라”며 “이왕 (한국에) 남아 있었으면 좀 도와달라고 하는데 시원시원하게 지원하지, 있으면서 그런 행보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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