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국경간 위안화 결제 15.7% 급증…위안화 국제화 속도

위안화 국경 간 거래 결재액 20조위안
달러 결제 막힌 러시아 등 위안화 결제 확대
  • 등록 2022-09-25 오후 7:41:30

    수정 2022-09-25 오후 7:41:30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위안화 국제결제액이 올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픽사베이)
25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최근 발표한 ‘2022년 위안화 국제화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경간 거래 위안화 결제액은 20조3200억위안(약 4053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7% 늘었다. 이같은 속도라면 지난해 규모인 36조6100억위안(약 7307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위안화 국제 결제액은 전년 대비 29.0% 증가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위안화 국제 결제액 가운데 경상수지와 직접투자로 인한 위안화 결제금액은 6조위안으로 전년 대비 23% 늘었고, 전자상거래에서 위안화 결제대금은 4317억위안으로 20.7% 증가했다. 상품 무역에서 위안화 결제 금액은 3조4800억위안으로 전년 대비 31.2% 급증했다. 전체 상품 무역에서 위안화 결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16.6%로 전년 대비 1.9%포인트 증가했다.

중국은 미국의 달러화 패권에 맞서 자체 국제결제망인 CIPS을 도입하는 등 위안화 국제화를 지속적으로 추친해왔다. 올해 들어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결제망 퇴출을 결정하면서 중국이 위안화 국제화 속도가 오히려 빨라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러시아는 SWIFT 퇴출 이후 위안화 결제를 확대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16일 상하이협력기구(SCO) 회의에 참여해 SCO 회원국 간의 독자적 지불 및 결제 시스템을 개발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미얀마가 군부 쿠데타 이후 달러 사용이 중단되자 국경 무역에서 위안화를 공식 결제 통화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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