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에 170억원"…'MLB 전설' 미키 맨틀 카드, 역대 최고가

모든 스포츠 관련 수집품 중 '최고가 기록'
보존상태 최고 등급…"10점 만점에 9.5점"
원소유주 "1991년에도 5만달러로 높은 가격"
  • 등록 2022-08-29 오전 10:30:30

    수정 2022-08-29 오전 10:30:30

[이데일리 이현정 인턴기자] 1950년대 뉴욕 양키스에서 활약한 전설적인 강타자 미키 맨틀(1931∼1995년)의 야구 카드가 1260만달러(약 169억1000만원)에 낙찰됐다. 이는 경매에 오른 스포츠 관련 수집품 가운데 역대 최고가다.

1260만달러(약 169억1000만원)에 낙찰된 미키 맨틀의 야구카드. (사진=헤리티지 옥션 인스타그램)
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헤리티지옥션은 이날 오전 진행된 경매에서 메이저리그(MLB) 야구카드 제조사 톱스(Topps)가 1952년 제작한 맨틀의 야구 카드가 1260만달러에 거래됐다고 발표했다. 익명의 낙찰자는 뉴욕에 사는 야구 팬으로 알려졌다.

이번 낙찰가는 지난해 660만달러(약 88억원)에 거래돼 스포츠 카드 역사상 최고가 기록을 세운 호너스 와그너 카드 가격의 약 2배에 달한다. 또 아르헨티나 축구선수 디에고 마라도나가 1986년 이른바 ‘신의 손’ 골을 넣은 당시 착용한 유니폼의 낙찰가 714만파운드(약 112억원)까지 뛰어넘어 모든 스포츠 관련 수집품 가운데 최고가를 기록했다.

헤리티지옥션 측은 “이 카드는 완벽에 가까운 보존상태 덕분에 더욱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스포츠카드 보증사’(SGC)는 해당 카드의 품질 등급을 10점 만점에 9.5점에 해당하는 ‘민트 등급’으로 책정했다. 크리스 아이비 헤리티지옥션 스포츠 수집품 책임자는 “이 카드는 모서리 부분도 여전히 뾰족하며 색깔도 선명하다”며 “70년이 지나도 이 같은 상태로 남아 있다는 것은 기적”이라고 강조했다.

카드의 원소유주인 앤서니 조르다노(75)는 1991년 아들과 ‘아버지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해당 카드를 5만달러(약 6720만원)에 구매했다고 밝혔다. 그는 “5만달러는 당시에도 높은 가격이었다”며 “우리는 그 순간 이 카드가 매우 특별한 물건이 될 것이라는 사실을 직감했다”고 말했다.

맨틀은 1951년부터 1968년까지 뉴욕 양키스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며 최고의 강타자로 명성을 떨쳤다. 통산 536개의 홈런을 쳤으며, 특히 1953년 4월 17일 친 홈런은 170m를 날아가 ‘가장 멀리 날아간 홈런’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월드시리즈 최다득점·최다홈런(18개)·최다타점 등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1974년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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