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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중장기 교육정책을 논의할 국가교육위원회가 오는 27일 출범할 예정이다. 아직 위원 지명을 완료하지 못한 교원단체 추천 몫 2명을 제외한 19명의 인사가 초대 국가교육위 위원을 맡게 됐다. 국가교육위 위원 임기는 3년이다.
교육부는 22일 이러한 내용의 국가교육위원회 위원 구성·출범 일정을 발표했다.
초대 위원장(장관급)은 이배용 전 이화여대 총장이 맡게 됐다. 이 위원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브랜드위원장(2010~2012년)을, 박근혜 정부 당시 한국학중앙연구원장(2013~2016년)을 역임했다.
비상임 위원으로는 △김석준 전 부산시교육감 △김태일 신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의장 △박소영 교육바로세우기 운동본부 대표 △이민지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 의장 △이승재 국회 교육위원회 수석전문위원 △장석웅 전 전남교육감 △전은영 서울혁신교육학부모네트워크 공동대표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강혜련 이화여대 명예교수 △김정호 서강대 겸임교수 △천세영 충남대 명예교수 △홍원화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 △남성희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 △이영달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사무총장 △장상윤 교육부 차관 △조희연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 등이 임명됐다.
국가교육위원회는 오는 27일 출범할 예정이다. 위원회 조직·직무 등을 규정한 직제안이 지난 20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데 따른 것이다.
국가교육위는 지난해 국회 본회의에서 관련 법률안이 통과되면서 올해 7월 출범이 예고됐지만 위원 추천이 늦어지면서 두 달 넘게 지각 출범하게 됐다. 그럼에도 불구, 총 21명의 위원 중 2명은 지명을 완료하지 못한 채 출범하게 된다. 국교위는 법령에 따라 14개 교원단체가 2명의 위원을 추천토록 하고 있다. 교원단체들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교사노동조합연맹(교사노조)·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에서 추천자를 정하기로 했지만 합의가 결렬됐다.
교육부는 “교원단체 대표가 참여하지 않은 상태로 국가교육위가 출범하는 데 대해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현재 진행 중인 가처분 절차가 마무리돼 교원단체 추천 절차가 원만히 진행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