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노형욱 "주택시장 안정세 접어들어 매우 다행"

국토부 장관 이임식
"주택 수급 중장기 안정 기반 마련"
"부울경 특별연합, 새로운 균형발전 패러다임 초석'
  • 등록 2022-05-13 오전 10:30:00

    수정 2022-05-13 오전 10:30:00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이 장관직을 떠나며 “금리 인상과 같은 거시경제 여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면서 지속적인 공급 확대, 가계부채 관리 등 최선의 정책조합(Policy Mix)을 일관되게 추진해온 결과 주택시장이 안정세의 길목에 접어들게 돼 매우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사진=국토교통부)
노 장관은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그간 성과를 돌아보며 이렇게 밝혔다. 노 장관은 1986년 공직에 입문, 여러 부처를 거친 정통관료다. LH 투기 사태로 전임 변창흠 장관이 중도 퇴진하자 지난해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무리한 정책을 양산하기보단 그간 문재인 정부가 내놨던 국토·교통 정책을 안착시키는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노 장관은 이날 이임식을 끝으로 36년에 걸친 공직 생활을 마무리하게 됐다.

노 장관은 “주택시장은 마치 끝이 안 보이는 긴 터널에 갇힌 것처럼 불안했고 부동산 투기 의혹 때문에 국민의 신뢰가 바닥으로 추락했다”고 취임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그동안 205만호 주택 공급계획을 마련함으로써 주택 수급을 중장기적으로 안정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서울시와 주택 공급 공조 체제를 만들어냄으로써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각각 가졌던 권한과 장점을 시너지로 바꿔 정책 효과를 높일 수 있게 한 것은 여러 가지로 의미 있는 성과”라고도 했다.

국내 첫 특별지자체인 ‘부울경 특별연합’ 설치도 이날 노 장관이 꼽은 성취다. 그는 “세계적으로 도시와 도시가 경쟁하는 시대, 경계를 허물고 융·복합하는 시대, 분권의 시대를 맞아 시대 변화에 부응하는 새로운 균형발전 패러다임의 초석을 다지게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노 장관은 교통 정책에 관해선 “제4차 국가철도망, 제2차 국가도로망, 제6차 공항개발계획 등 체계적인 교통 인프라 구축을 위한 장기적인 밑그림도 그렸다“고 자평했다.

노 장관은 공직 후배들에게 넓고 거시적인 정책 고민과 한발 앞선 미래 고민을 당부했다. “실용주의적 관점에서 오로지 국민만을 바라보고 국민의 눈높이에서 일하고 국민의 아픔과 어려움에 공감할 수 있는 공직자가 되길 바란다”고도 조언했다.

노 장관 후임은 원희룡 전(前) 제주지사가 내정됐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이달 초 인사청문회를 받았다. 원 후보자 인사청문회 보고서는 야당 반대로 국회 문턱을 못 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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