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중원 새 희망' 손준호 "월드컵 가는 확률 높이고 싶다"

  • 등록 2022-09-25 오후 4:36:28

    수정 2022-09-25 오후 4:36:28

한국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손준호. 사진=대한축구협회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월드컵으로 가는 확률을 높이고 싶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1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미드필더 손준호(30·산둥 타이산)가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출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손준호는 25일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다시 돌아오기까지 정말 힘들었지만 돌아오고 싶었던 곳에 와 영광스럽고 행복하다”며 “오랜만에 관중 앞에서 경기를 뛰면서 잊지 못할 하루를 보냈다”고 소감을 전했다.

손준호는 지난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 친선경기(2-2 무승부)에서 후반 20분 정우영(알 사드)을 대신해 교체 투입됐다. 출전 시간은 30분 안팎이었지만 안정된 수비와 패스로 합격점을 받았다.

K리그1 MVP 출신인 손준호가 대표팀 경기에 나선 것은 지난해 9월 레바논과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한국 1-0 승) 이후 1년 만이었다. 중국 당국의 엄격한 코로나19 방역 정책이 대표팀 합류애 걸림돌이 됐다. 지난 7월 동아시안컵을 앞두고는 무릎 부상을 당해 대표팀 합류가 무산되기도 했다.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대표팀에 돌아온 손준호는 변함없는 클래스를 뽐냈다. 취약 포지션으로 꼽히는 중앙 미드필드진의 새로운 옵션으로 떠올랐다.

손준호는 “이번 소집에서 하루하루 마지막인 것처럼 훈련하고 경기를 준비했다”며 “긴 시간은 아니어도 1분을 뛰든 10분을 뛰든, 모든 것을 보여주려고 했다. 열심히 해서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벤투호는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과 9월 A매치 2차전을 치른다. 이 경기는 11월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유럽파 포함, ‘완전체’로 치르는 마지막 경기다.

선발이든 교체든 손준호가 경기에 나설 가능성은 높다. 손준호도 카메룬전에 출전한다면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손준호는 “내 장점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고 빌드업을 하면서 반대 전환에도 가담하겠다”며 “활동량과 수비에 도움이 돼 무실점 승리로 마무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정우영과 ‘더블 볼란테’ 가능성에 대해선 “주위에서 그런 이야기가 나오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니다”며 “만약 그런 역할을 맡게 된다면 피지컬을 더 끌어 올리고 수비적으로도 보완해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더불어 “조직력과 선수 개개인의 피지컬을 보완해야 한다”며 “월드컵에 월등하고 훌륭한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우리는 팀으로 싸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작은’ 정우영(23·프라이부르크)도 월드컵 출전에 대한 간절한 바람을 전했다.

정우영은 “짧은 시간이지만 팀에 도움이 되려고 많이 뛰었는데 비겨서 아쉽다”묘 “다음 경기에서도 선발이든 교체든 내 장점을 어필해 월드컵까지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공격 포지션은 다 자신이 있는 만큼 어디에서 뛰든 감독님이 원하시는 스타일과 역할을 해내야 한다”며 “활동량과 수비에선 다른 선수들보다 더 많이 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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