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겨레 기자]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17일 “저만큼 윤석열 전 검찰 총장을 잘 아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제가 꿩 잡는 매”라며 윤 전 총장을 꿩, 자신을 매로 비유했다.
|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15일 서울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6·15 남북정상회담 21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있다. 이날 행사에는 김부겸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 대권주자들이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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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전 장관은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를 통해 “윤 전 총장이 언론의 검증을 아무리 피하려고 조중동의 철옹성을 내세운다고 하더라도 시간 문제”라며 “윤석열이 어떤 사람인가를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 내가 지휘감독자니까”라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아마 언론이 추미애가 나오면 윤석열을 키운다, 라는 우스꽝스러운 프레임을 씌웠기 때문에 그런 것에 연동이 된 것 아닌가 싶다”며 “그건 제1야당에서 변변한 대권후보 하나 없기 때문에 윤석열 지지율만 올라가는 걸 누군가의 탓을 하고 싶은데, (마땅히 없으니)일부러 그렇게 얘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추 전 장관은 ‘윤 전 총장이 대통령 되는 건 막겠다는 각오가 되어 있나’라는 질문에 “(윤 전 총장이) 본선 무대를 끝까지 뛸 수 있을까, 너무 빨리 내려가지 않을까”라며 “제1야당이 아마 후보를 제대로 키워야 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대선 출마와 관련해선 “내가 (더불어민주당) 당 소속이기 때문에 당의 일정에 맞출 것”이라며 “당도 아마 서두르고 있지 않나 짐작이 된다. 거기에 따라서 저도 맞출 것”이라며 출마를 예고했다.